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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예인선 실종자 한 명 포항서 숨진 채 발견...나머지 5명은 어디에

중앙일보

2026.09.0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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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m 수심 아래 침몰한 부산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모습. 해경은 이날 해군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해 수심 약 87m 아래 침몰한 선체를 촬영하고, 선박의 이름이 확인된 영상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공개했다. 연합뉴스

87m 수심 아래 침몰한 부산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의 모습. 해경은 이날 해군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해 수심 약 87m 아래 침몰한 선체를 촬영하고, 선박의 이름이 확인된 영상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공개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부산 오륙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예인선 티엔에스캐처호 실종 선원 6명 중 한국인 선원 1명이 사고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추가 실종자 수색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8시 50분쯤 포항 남구 도구해수욕장에서 발견된 변사자의 신원이 티엔에스캐처호 실종 선원 노모(57)씨라고 10일 밝혔다.

당시 환경미화원이 해수욕장 간이화장실 앞 해변에서 시신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주검에서 발견된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의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한 뒤 정밀 지문 감식 등으로 이 시신이 티엔에스캐처호의 실종된 노씨인 것을 확인했다. 노씨는 2등 기관사로 부산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일반적인 지문 감식으로는 신원 확인이 불가능해 정밀 감식으로 최종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씨는 사고 해역으로부터 100㎞ 넘게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해경은 노씨가 조류에 휩쓸려 그곳까지 떠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 6명 중 1명이 발견되면서 수색 범위를 확대해 나머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노씨의 시신이 경북 포항 해변에서 발견되면서 강원·경북 해역을 관할하는 동해지방해양경찰청도 수색에 나선 것이다. 사고 발생 9일째인 이날 오전 함선 16척과 항공기 5대를 투입해 가로 31㎞ 세로 141㎞ 구역에서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기상 악화로 수중 수색은 하지 않고 있다. 현재 부산 앞바다는 2m 파고에 초속 13~15m 북동풍이 불고 있다. 풍랑주의보도 발효돼 있지만, 이날 오전 해제될 것으로 예고됐다.
부산 앞바다 예인선 전복·침몰 사고 엿새째인 7일 사고 해역에서 해군 군함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8일까지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수중 수색이 어려워 해상 수색으로 전환했다[송봉근 객원기자]

부산 앞바다 예인선 전복·침몰 사고 엿새째인 7일 사고 해역에서 해군 군함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해경은 8일까지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수중 수색이 어려워 해상 수색으로 전환했다[송봉근 객원기자]


티엔에스캐처호는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께 부산 오륙도 동쪽 약 9km 해상에서 6만6332t급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던 중 전복된 뒤 침몰했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선원 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구조됐고 한국인 선원 1명은 선내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지만 숨졌다. 노 씨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실종자는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 등 5명으로 줄었다.




위성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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