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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 뜬 '고래의 꼬리' 를 만나다

Los Angeles

2026.09.09 21:08 2026.09.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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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골프여행의 정석⑧ -푼타미타]
잭 니클라우스가 사랑한 명물 파3
천연 섬 그린에 꽂는 짜릿한 티샷
18홀마다 진가 드러내는 Bahia
골프·미식·휴양이 하나 되는 곳
골퍼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골프여행지를 품고 있다. 세계 100대 코스를 하나씩 찾아다니는 골퍼도 있지만, 여행 경험이 쌓일수록 유명세보다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에 마음이 끌리기도 한다.
 
1. 푼타미타를 대표하는 Pacifico 코스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3 홀.

1. 푼타미타를 대표하는 Pacifico 코스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파3 홀.

그런 골퍼에게 멕시코 푼타미타(Punta Mita)는 매력적인 목적지다. 멕시코 골프여행 하면 칸쿤과 로스카보스를 먼저 떠올리지만, 푸에르토바야르타 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50분 거리에 있는 푼타미타는 전혀 다른 휴식을 선사한다. 화려한 관광 일정을 따라 움직이기보다 하나의 거대한 리조트 안에서 골프와 휴양, 음식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곳이다.
 
눈앞에 펼쳐지는 태평양과 고급 리조트도 아름답지만 푼타미타의 중심에는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퍼시피코(Pacifico)와 바이아(Bahia) 골프코스가 있다. 같은 설계자의 작품이지만 실제 라운드에서는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드러낸다.
 
2. 태평양과 골프코스, 럭셔리 숙박시설이 어우러진 대규모 푼타미타 리조트 전경.

2. 태평양과 골프코스, 럭셔리 숙박시설이 어우러진 대규모 푼타미타 리조트 전경.

 
▶생각보다 빨리 찾아오는 명물 파3, 'Tail of the Whale'
 
퍼시피코를 세계적인 코스로 각인시킨 것은 '고래의 꼬리'라는 뜻의 파3 홀 '테일 오브 더 웨일(Tail of the Whale)'이다. 라운드를 시작하고 코스에 익숙해질 틈도 없이 이 명물 홀이 나타난다.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사진으로 보던 것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밀려온다. 태평양의 바람과 파도, 화산암 사이 천연 섬 위에 놓인 그린이 골프를 위한 극적인 무대를 만든다.
 
바다 위 그린을 향해 날리는 단 한 번의 티샷은 스코어보다 오래 기억된다. 훗날 떠오르는 것은 스코어카드의 숫자가 아니라 눈앞에 펼쳐졌던 태평양과 바람, 동반자들과 나눈 이야기, 그리고 특별한 홀에서의 한 번의 스윙일 것이다. 이 홀은 잭 니클라우스가 자신이 설계한 수많은 홀 가운데 각별한 애정을 보인 파3 홀로 알려져 있다. 조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연조건에 따라 섬 그린의 이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썰물 때는 걸어서 진입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대체 파3 그린을 사용한다. 방문 시기와 당일의 바다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른 모습을 만난다는 점도 이 홀만의 매력이다.
 
3. 푸른 산과 야자수 숲을 배경으로 호수를 끼고 펼쳐진 푼타미타의 바히아 골프코스.

3. 푸른 산과 야자수 숲을 배경으로 호수를 끼고 펼쳐진 푼타미타의 바히아 골프코스.

 
▶오히려 더 놀라웠던 Bahia Golf Course
 
푼타미타에 가기 전에는 아무래도 퍼시피코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라운드를 마친 뒤 기대 이상의 강한 인상을 남긴 코스는 Bahia였다. 잭 니클라우스 특유의 설계 철학과 코스 매니지먼트의 묘미가 18홀 전체에 녹아 있다.
 
Bahia는 평평한 페어웨이를 편안하게 따라가는 코스가 아니다. 끊임없이 변하는 지형과 좁은 페어웨이, 분명하게 구분된 러프가 매 홀 새로운 판단을 요구한다.  
 
티샷을 어디에 보내느냐에 따라 다음 샷의 난도가 달라지고, 비거리보다 정확한 공략이 중요해진다. 그래서 매력적이고 도전적이며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다. 시그니처 홀 하나가 아니라 18홀을 돌며 설계자의 의도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코스다.
 
4. 넓은 객실과 테라스, 전용 수영장 너머로 태평양이 보이는 포시즌즈 스위트

4. 넓은 객실과 테라스, 전용 수영장 너머로 태평양이 보이는 포시즌즈 스위트

 
5. 태평양의 붉은 석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푼타미타의 해변 레스토랑.

5. 태평양의 붉은 석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푼타미타의 해변 레스토랑.

 
▶골프보다 휴식이 기억되는 곳
 
골프장만 보고 돌아오기에는 아깝다는 것도 푼타미타의 장점이다. 리조트 안에는 포시즌스 리조트 푼타미타를 비롯한 고급 숙박시설과 레스토랑, 비치클럽이 자리한다. 라운드 후 태평양의 석양을 바라보며 즐기는 식사와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골프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높인다.
 
일행과 함께라면 일반 객실 대신 콘도나 빌라를 이용할 수도 있다. 넓고 편안한 공간에서 머물며 라운드가 끝난 뒤에도 리조트 자체를 하나의 여행지처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겨울철에는 태평양의 고래를 찾아 나서는 투어도 가능하다. 푼타미타가 단순히 '골프를 치러 가는 여행'보다 '골프가 포함된 럭셔리 휴양'에 가깝게 느껴지는 이유다.
 
푼타미타는 유명해서 찾아가는 곳이라기보다 한번 경험하면 다른 골퍼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어지는 곳이다. 칸쿤과 로스카보스를 이미 경험했다면 다음 멕시코 골프 버킷리스트에 조금 낯선 이름 하나를 추가해도 좋다.
 
태평양을 향해 날리는 퍼시피코의 특별한 파3 티샷과 잭 니클라우스의 설계를 온몸으로 느끼게 하는 Bahia의 18홀. 여기에 아름다운 풍경과 고급 숙박, 미식과 휴식이 더해진다. 어쩌면 골프여행의 진짜 매력은 유명한 목적지의 이름을 지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직 만나지 못한 특별한 한 홀과 새로운 코스를 찾아 떠나는 데 있는지도 모른다.
 
 
▶문의 : (714)485-5463,   (714)877-5998
 
▶웹사이트 : www.4sgtour.com
 
 
제임스 신

제임스 신

JAMES SHIN  
36년 경력의 골퍼로, 골프 매니지먼트를 전공한 골프 여행 전문 전문가
 
현재  4 SEASONS GOLF TOUR, GOLF TOURISM AMERICA INC 대표를 비롯해
타이거부킹AGL USA INC대표를 맡고 있으며 'GLOBAL GOLF TIMES' CEO겸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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