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치행동위원회(PAC) ‘레디 포 더 파이트’(Ready for the Fight)를 출범시켰다.
프리츠커 주지사가 최소 2천만달러를 출연하는 이 PAC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지역 포함, 민주당이 의석 탈환을 노리는 선거구에 자금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번 선거운동을 위해 본인 자금 외에도 추가 후원금 모금에 나설 예정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9일 공화당의 중간선거 전국 행사가 열리고 있는 텍사스주 댈러스를 찾아 텍사스 민주당 관계자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화당은 9~10일 이틀간 댈러스에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국 규모의 행사를 개최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양일간 주요 연사로 나서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공화당 행사를 비판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물가, 경제 정책, 이란 전쟁 등을 문제 삼고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공화당의 전국 행사가 화려한 정치 행사에 그칠 뿐 유권자들의 생활비 부담 등 현실적인 문제에 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텍사스 민주당도 공화당 행사에 맞서 별도의 기자회견과 행사를 열며 맞불을 놓았다.
프리츠커의 PAC는 우선 공화당 소속 오하이오주 맥스 밀러 연방하원의원과 텍사스주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후보 브랜든 에레라를 겨냥한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지원 대상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프리츠커 측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쟁이 치열한 지역은 물론,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지역 가운데서도 유권자들의 표심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선거구를 중심으로 민주당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프리츠커의 PAC 출범과 전국적인 정치활동은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과도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프리츠커는 PAC 출범과 댈러스 방문이 대선 출마를 위한 행보인지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며,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승리해 의회가 민주당 주도로 바뀌는 것이 일리노이 주민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리노이 공화당의 차기 주지사 후보인 대런 베일리는 프리츠커가 일리노이주 현안에 답하기보다 텍사스에서 공화당을 공격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프리츠커의 PAC는 앞으로 8주 동안 민주당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한 지역을 중심으로 광고 등 선거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