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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파도? 올겨울 대재앙의 예고편 불과”

Los Angeles

2026.09.10 16:11 2026.09.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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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파도에 해안·주택 잇단 붕괴
엘니뇨 영향 겨울철 피해 더 커질듯
강한 파도로 롱비치 주택가의 산책로가 붕괴했다. [제리드 시밍턴 인스타그램 캡처]

강한 파도로 롱비치 주택가의 산책로가 붕괴했다. [제리드 시밍턴 인스타그램 캡처]

며칠째 이어진 강력한 파도에 가주 해안이 무너지고 있다. 해안가 주택까지 잇따라 붕괴하는 가운데 과학자들은 이번 피해가 올겨울 닥칠 상황의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롱비치 지역에서는 파도가 방파벽을 넘어 해변을 덮치면서 모래가 쓸려 나가고 산책로가 파손됐다. 해안가 주택 여러 채도 파손되거나 침수됐다. 롱비치 소방국에 따르면 최소 24채에 대해 9일까지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주민 카먼 보드리(58)는 “해변 전체가 사라졌다”고 10일 LA타임스에 전했다.
 
롱비치의 한 주택가에서 파도가 야자수 높이까지 치솟고 있다. [제리드 시밍턴 인스타그램 캡처]

롱비치의 한 주택가에서 파도가 야자수 높이까지 치솟고 있다. [제리드 시밍턴 인스타그램 캡처]

피해는 롱비치에 그치지 않았다. 최근 말리부에서는 해안 침식으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소유 주택의 진입로가 무너지면서 대형 싱크홀〈본지 9월 9일자 A-1면〉이 생겼다. 싱크홀이 도로까지 확대되면서 인근 주택에도 출입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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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포인트에서도 주택 최소 14채가 파손됐다. 이 가운데 일부는 접근이 금지됐고 철거된 주택도 있었다. 샌클레멘티에서는 메트로링크 일부 구간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실비치에서는 강한 파도로 부두 인근 주차장과 거리가 침수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피해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CLA 기후과학자 대니얼 스웨인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실시간 기후 브리핑에서 “불행히도 이것은 예고편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해안 침수 피해는 올가을 본격적으로 악화하기 시작해 올겨울에 이르러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 사이 상당한 규모의 해안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제리드 시밍턴 인스타그램 캡처]

[제리드 시밍턴 인스타그램 캡처]

강력한 엘니뇨가 전망되면서 지방정부도 대비에 나섰다. 롱비치시는 남아 있는 모래 둔덕과 방파벽을 보강하고, 침수된 물이 신속하게 빠질 수 있도록 배수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주택 소유주들의 대비도 시급하다. 해안 침식과 싱크홀은 통상 ‘지반 이동’으로 분류돼 일반 주택보험의 보장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파도로 주택이나 차고가 침수된 경우에도 별도의 홍수보험이 필요할 수 있다.〈본지 9월 10일자 A-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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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해안이나 홍수 위험지역 주민들에게 현재 가입한 보험의 침수·지반 이동 관련 보장 및 면책 조항을 미리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싱크홀과 침식 등 지반 피해에 대한 추가 보장이 가능한지도 보험사에 문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여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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