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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통 벗은 채 도주한 먹튀男…80대 점주는 세발자전거 추격

중앙일보

2026.09.10 17:52 2026.09.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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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음식과 술값을 내지 않고 달아난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10일 JTBC ‘사건반장’에는 경북 울진 죽변면에서 2년째 카페를 운영 중인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A씨는 9일 오전 11시 11분쯤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카페에 들어와 맥주 4병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A씨가 선결제를 안내했으나 남성은 일단 술부터 달라는 말을 반복했고, 실랑이가 벌어질까 걱정된 A씨는 맥주 4병을 건넨 뒤 주방으로 들어갔다.

약 5분 뒤 카페에서 이 남성은 한 여성과 실랑이를 벌이기 시작했다.

여성은 “경찰을 불렀으니 기다리라”면서 남성을 잡으려고 했고,

남성은 여성을 밀치며 빠져나가려고 했다.

급기야 남성은 반팔 티셔츠에서 머리와 팔을 빼 옷을 벗어버린 채 달아났다.

웃통을 벗은 채 달려가던 남성은 바지가 흘러내리자 바지춤을 붙잡은 채 도망갔다.

남성을 붙잡으려고 따라갔던 여성은 인근 식당을 운영하는 80대 점주였다.

남성은 카페에 오기 전 이 여성의 식당에서 굴전과 달걀 프라이, 맥주 등을 주문해 먹은 뒤 계산하지 않고 도망간 상황이었다.

여성이 계좌이체를 요구하자 남성은 휴대전화도 없다고 했고, 식당에 음악이 나오지 않는다며 불평했다고 한다.

여성이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자 욕설을 하고 달아났고, 약 5분 거리에 있는 제보자의 카페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세발자전거를 타고 남성을 뒤쫓았으나 결국 붙잡지 못했다.

남성이 식당에서 계산하지 않은 금액은 약 3만원가량이며 카페에서 마신 맥주는 7000원 상당이라고 한다.

여성은 이날 파출소를 찾았지만 문이 닫혀 있어 신고하지 못하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훈 변호사는 “(해당 사건은) 무전취식”이라며 “무전취식은 형법상 사기에 해당한다. 경찰에 신고하면 접수해준다. 점주와 사연자 따로따로 신고하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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