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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25년, 기억마저 갈라지다

Los Angeles

2026.09.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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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소방국(FDNY) 소방관이 9일 스태튼아일랜드 추모식에서 9·11 테러로 숨진 동료의 사진을 바로잡고 있다(왼쪽). 다음 날 뉴욕항 상공에서는 희생자 2977명을 상징하는 드론 2977대가 월드트레이드센터 쌍둥이 빌딩을 재현했다. 뒤로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두 줄기 추모 조명이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WABC 캡처]

뉴욕소방국(FDNY) 소방관이 9일 스태튼아일랜드 추모식에서 9·11 테러로 숨진 동료의 사진을 바로잡고 있다(왼쪽). 다음 날 뉴욕항 상공에서는 희생자 2977명을 상징하는 드론 2977대가 월드트레이드센터 쌍둥이 빌딩을 재현했다. 뒤로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두 줄기 추모 조명이 밤하늘을 밝히고 있다. [로이터·WABC 캡처]

25년 전 오늘, 미국이 테러로 무너졌다.
 
2001년 9월11일, 자본주의의 심장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2977명의 목숨을 앗아간 그날의 비극은 안보 지형뿐 아니라 미국의 정치·사회·문화 전반을 붕괴시키려는 공격이었다.
 
참사의 기억은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세월이 흐른 지금 또 다른 분열의 소재가 되고 있다. 미국 진보진영 정치인 중에선 희생자와 함께 테러범까지 추도하기도 한다. 또 얼마 전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자사 기자들에게 ‘테러 공격’ 대신 ‘충돌로 이어진 항공기 납치’라는 표현을 쓰도록 보도지침을 내렸다. 9·11이라는 참극이 이념에 따라 정치 프레임으로 이용된 사례들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현재, 9·11 테러 25주년과의 접점을 통해 미국이 거쳐온 궤적을 재조명한다. 〈관계기사 2면〉
 
 

장열·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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