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30년까지 자동차 강국 대열…신에너지차 판매 비중 70%로"
자동차 업계 5개년 계획 발표…자율주행 보급도 강조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정부가 2030년까지 자국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 비중을 70%로 끌어올리고 세계적인 자동차 강국 대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1일(현지시간) 연합조보·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9개 부처는 이날 합동으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스마트 커넥티드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관련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발표했다.
계획에서는 목표로 "2030년까지 스마트 커넥티드 신에너지차 산업망의 우세를 한층 공고히 해 세계 자동차 강국 대열에 진입하겠다"며 "중국 국내 승용차·상용차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을 각각 70%, 40%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자동차를 대규모로 보급·사용하고, 고속도로 등에서도 고도의 자율주행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당시 국내 신차 판매에서 신에너지차 비중을 20%로 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집계 기준 지난해 이미 54%에 이르렀다.
블룸버그는 유가 상승으로 신에너지차 보급이 늘고 있다면서 신차 시장에서 신에너지 승용차 비중 70% 목표를 조기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CPCA 집계를 보면 지난달 이미 이 수치가 65%였다는 것이다.
계획에는 중국 업체들이 전 세계 판매량 10대 완성차 업체와 100대 부품 제조사에 들어가고, 세계 표준을 만드는 데 더 큰 영향력을 갖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해 판매량 기준 6위인 비야디(BYD·460만대)를 비롯해 상하이자동차(SAIC)·지리자동차 등이 이미 글로벌 10위권에 진입했지만, 톱3인 도요타(1천132만대), 폭스바겐(898만대), 현대차·기아(728만대)와는 여전히 격차가 큰 상황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고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앞서 있지만 내수시장 부진과 출혈경쟁 등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제15차 5개년 계획에 따라 중국 정부가 자동차업계 개혁을 심화하려 한다면서, 합병과 비효율적 기업의 퇴출을 장려하면 공급 과잉 문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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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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