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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저건 보여주려다 ‘퍽’…경찰 오발에 중학생 허벅지 맞았다

중앙일보

2026.09.11 01:24 2026.09.11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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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충북 음성에서 경찰관이 중학생들에게 테이저건 기능을 보여주려다 전극침을 잘못 발사해 학생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4시30분쯤 음성군 대소읍의 한 공터에서 A 경사가 테이저건을 시연하던 중 3~4m 앞에 있던 중학생에게 전극침을 발사했다. 전극침 1개가 학생의 허벅지에 꽂혔고, 다른 1개는 팔을 스쳤다.

당시 A 경사는 다른 신고를 처리한 뒤 복귀하던 중 인근에 있던 중학생 10여명이 테이저건을 보여달라고 하자 전극침이 발사되지 않고 전기 자극만 일으키는 ‘스턴건’ 기능을 시연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테이저건에 전극침 카트리지가 장착돼 있었는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두 전극침이 모두 제대로 맞지 않아 전극침 사이에 전류가 흐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학생은 사고 직후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귀가했지만 이후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학부모 측은 사고 당시 학생 몸에 전류가 흘렀는데도 경찰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사는 경찰 조사에서 “전극침이 나갈 줄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A 경사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검토하고 안전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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