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앱에서 로블록스 게임구동…채팅으로 게임 만드는 기능 확대
로블록스 연례 개발자회의 'RDC 2026'서 발표…게임 수익 매일 현금화 정책 도입
(새너제이=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앞으로 로블록스 게임을 기존 플랫폼 외에 외부 독립 스마트폰 앱과 웹브라우저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게임 창작자들이 단순 텍스트 채팅만으로 게임을 생성할 수 있는 기능도 확대된다.
게임 창작 플랫폼 로블록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회의 'RDC 2026'에서 이 같은 게임 플레이 기능과 AI 기반 창작 도구 등의 개편을 발표했다.
로블록스는 창작자가 만든 게임을 모바일, PC, 콘솔 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에서 독립 앱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로블록스 에브리웨어' 옵션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로블록스 자체 플랫폼 대신 일반 스마트폰 앱과 같은 형태로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
로블록스는 이와 같은 플랫폼 전환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창작자에게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또 크롬과 같은 웹브라우저에서 직접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웹 플레이' 기능도 구축한다.
비행 중이거나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게임 실행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코딩에 익숙한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대화하듯이 텍스트 프롬프트만 입력하면 누구나 간단히 게임을 제작하고 출시할 수 있는 '빌드'(Build) 기능도 선보였다.
로블록스는 이날 무대 위에서 몇 가지 간단한 지시만으로 대관람차와 회전목마 등이 있는 놀이공원 게임을 만드는 방법도 시연했다.
로블록스는 앞서 이 기능을 시범 적용한 뉴질랜드에서 이를 통해 게임 9천 개가 제작·출시됐으며, 이들 게임 제작자의 71%는 기존에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게임을 선보인 적이 없는 신규 창작자였다고 소개했다.
로블록스는 연말까지 텍스트 명령어와 참고용 이미지를 입력하면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3차원(3D) 장면을 자동 생성해주는 '장면 생성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 게임 내 플레이어가 아닌 캐릭터(NPC)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도 있도록 할 예정이다.
로블록스는 1인 게임 창작자들이 개인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수익 창출을 지원하는 금융 계좌 '로블록스 지갑(월렛)'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창작자들은 매일 수익을 자동으로 지급받아 외부 계좌로 이체할 수 있고, 연동된 '로블록스 카드'를 이용하면 일반 카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로블록스에서 얻은 수익은 가상화폐인 '로벅스'로 쌓이고 이를 현금으로 전환하려면 일정액 이상이 모여야만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수익 현금화가 쉽사리 가능해진 셈이다.
로블록스 지갑은 올 연말 미국 내 18세 이상 창작자를 대상으로 우선 도입된 이후 내년에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바주키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180여 개국 이용자가 올해 2분기에만 총 290억 시간을 로블록스에서 소비했다고 소개했다.
바주키 CEO는 "전 세계 이용자 수억∼수십억 명에게 놀이의 즐거움을 전하는 일에는 막대한 책임감이 따른다"며 "더 안전하고 가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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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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