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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부담에도 못 끊었다…구독 서비스 소비 크게 늘어

Los Angeles

2026.09.1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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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도 구독 지출 7.7% 증가
엔터·유통 멤버십이 43% 차지
Z세대 소비 14% 늘며 최대폭
각종 구독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각종 구독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물가 부담에도 스트리밍과 유통업체 멤버십 등 각종 구독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지출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USA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인스티튜트가 7000만 개의 소비자 및 중소기업 크레딧·데빗카드 계좌의 지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구독서비스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이는 전체 카드 지출 증가율보다 1.5%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으로, 구독서비스 소비 증가세가 최근 2년간 전체 카드 소비를 꾸준히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와 유통업체 관련 구독서비스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음악·TV·영화·게임 스트리밍과 대형 유통업체 멤버십 등을 포함한 이들 부문은 올해 전체 구독 지출의 약 43%를 차지했다. 지난 2년간 41%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도 소폭 확대됐다.
 
세대별로는 Z세대의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다. Z세대의 구독 지출은 1년 전보다 약 14% 늘었다. 다만 전체 지출 규모로는 X세대가 가장 많았고, 고연령 밀레니얼 세대가 뒤를 이었다.
 
BofA 인스티튜트의 조 와드포드 이코노미스트는 USA투데이에 “소비자들이 비용에 상당히 민감해진 상황에서도 구독서비스, 특히 편의성을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여전히 예산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서·정보 서비스에 대한 지출도 늘었다.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를 포함한 독서·정보 분야의 구독 지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식품·피트니스·패션 구독서비스도 전체 구독 지출의 약 26%를 차지했다. 반면 주택 보안과 잔디·수영장 관리, 해충 방제 등 주택 관련 서비스 비중은 올해 24%로 낮아졌다.
 
세대별 소비 성향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Z세대는 전체 구독 지출의 약 60%를 엔터테인먼트와 유통업체 서비스에 사용했다. 반면 X세대와 베이비부머는 주택 서비스와 식품·피트니스·패션 등에 구독 예산의 절반가량을 지출했다.
 
밀레니얼과 Z세대는 구독비의 약 30%를 식품·피트니스·패션에 사용했으며, X세대는 약 25%, 베이비부머는 약 20%를 해당 분야에 쓴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생활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소비자들이 구독서비스를 완전히 줄이기보다는 외식이나 외부 여가활동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안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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