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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추 먹고 1만3000명 감염…미 전역 기생충 식중독 종료

Los Angeles

2026.09.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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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1개주에서 약 1만3000명을 감염시킨 아이스버그 양상추발 기생충 식중독 사태가 종료됐다. 다만 오염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아 연방 당국의 조사는 계속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일 리콜된 아이스버그 양상추와 관련한 사이클로스포라 집단 감염이 끝났으며, 해당 양상추는 더 이상 시장에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사이클로스포라 감염 급증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연방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번 양상추 관련 집단 감염으로 21개주에서 약 1만3000건의 감염이 보고됐고, 570명 이상이 입원했다. 사망자도 2명 발생했다.
 
사이클로스포라는 사람의 분변을 통해 퍼지는 미세 기생충으로, 오염된 물이나 토양을 통해 농산물에 묻을 수 있다. 감염되면 물 같은 설사와 잦은 배변,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문제는 이번 오염이 어떻게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졌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집단 감염은 종료됐지만, 멕시코 중부에서 재배돼 테일러팜스 데 멕시코가 리콜한 아이스버그 양상추의 오염 경위를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5월 1일 이후 미국에서 보고된 사이클로스포라 확진 사례는 약 2만 건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의심 사례도 6100건 이상 접수됐다. 종전 최다 감염 해였던 2019년 전국 보고 사례는 약 4700건이었다.
 
수사 초기에는 타코벨에서 제공된 양상추가 주목받았다. 이후 연방 당국은 테일러팜스를 공급원으로 지목했고, 회사는 멕시코 중부산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리콜했다. 리콜 대상에는 아이스버그 양상추와 다른 채소가 섞인 포장 샐러드 제품 수천 개가 포함됐다.
 
해당 제품은 타코벨, 피자헛, KFC 등을 운영하는 얌브랜즈 등 주요 외식 체인에도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미시간주였다. 미시간주는 이번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가 가장 많았고, 사망자 2명도 이곳에서 보고됐다.
 
FDA는 멕시코 현지 양상추 재배지와 가공시설에 대한 현장 검사와 샘플 수집은 마쳤으며, 채취한 샘플은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수입 농산물 안전 관리 문제도 다시 부각시켰다. 미국 식탁에 오르기 전 오염 농산물을 걸러내기 위한 해외 현장 점검이 줄어드는 가운데, 대규모 식중독을 막기 위한 감시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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