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이정후가 아직 그 정도 선수는 아니라서 그런지…" 한국서 SF 개막전 개최 얘기 쏙 들어갔다 왜?

OSEN

2026.09.11 14:2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1월 한국을 찾아 방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한국인 선수 이정후(28)를 보유 중인 샌프란시스코는 래리 베어 회장 겸 CEO, 버스터 포지 야구운영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토니 바이텔로 감독 등 구단 수뇌부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까지 서울에 와서 ‘한국 마케팅’에 나섰다. 

한국 야구 및 기업과 교류를 확대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기대한 베어 회장은 한국에서 개막전을 개최할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에서 개막전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해외 경기에 관심 있는 팀을 조사했는데 우리도 지원했다. 2023년 멕시코에서 해외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개막전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한국 개막전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노사단체협약(CBA) 만료를 앞두고 직장 폐쇄 가능성이 높은 메이저리그의 2027시즌이 정상 개최될 수 있을지를 확신할 수 없고, 사무국도 아직 월드투어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OSEN=이대선 기자] 샌프란시스코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비텔로 감독,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가 방한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1.07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샌프란시스코 래리 베어 CEO, 버스터 포지 사장, 토니 비텔로 감독, 이정후, 윌리 아다메스가 방한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1.07 /[email protected]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팟캐스트 ‘자이언츠 토크’에서 이와 관련해 “샌프란시스코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어 하는 걸로 안다. 하지만 해외 경기는 정말 많은 비용이 든다. LA 다저스가 그런 경기를 자주 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어디를 가든 마치 슈퍼볼 같은 행사로 만들어 투자한 만큼 가치를 얻기 때문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이정후도 확실히 화제가 되긴 할 것이다. 그가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을 때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 1년 동안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는데 직장 폐쇄 가능성 때문인지, 아니면 이정후가 아직 MLB 차원에서 해외 투어를 할 만한 선수로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진행자 콜 카이퍼가 “만약 이정후가 매년 올스타에 선정되는 선수였다면 한국에서의 시리즈를 추진하는 게 훨씬 쉬웠을 것이다”고 말했고, 파블로비치 기자도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어디에 데려다놓든 매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슈퍼스타’ 오타니가 속한 다저스는 2024년 한국 서울,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해외 개막전을 치르며 흥행 대박을 쳤다. 

[OSEN=고척, 지형준 기자]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경기가 열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환호하고 있다. 2024.03.20 /jpnews@osen.co.kr

[OSEN=고척, 지형준 기자]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경기가 열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환호하고 있다. 2024.03.20 /[email protected]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지만 세계적인 티켓 파워를 갖춘 오타니와 비교될 순 없다. 올 시즌 134경기 타율 2할8푼1리(505타수 142안타) 9홈런 55타점 OPS .732로 무난한 성적을 내고 있는 이정후이지만 타율 1위 경쟁을 하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 페이스가 꺾이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정후가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으면 샌프란시스코의 한국 개막전 개최도 이뤄지기 어렵다. 파블로비치 기자는 “2027년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2028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올스타전이 열린다. 이 문제는 2029~2030년까지 미뤄질 것이다”며 한국에서 경기 개최가 당분간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지난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내년 시즌 후 옵트 아웃을 하지 않으면 2029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어느덧 계약의 절반 지점이 가까워진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에 한국에서 경기 개최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mail protected]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