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은 새로운 수업과 친구, 독립적인 생활을 시작하는 설레는 순간이지만 동시에 학생들의 돈과 개인정보를 노리는 사기범들에게 새로운 표적이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USA 투데이는 처음으로 자신의 은행 계좌와 신용카드를 관리하고, 학비를 납부하거나 주택 임대계약을 체결하는 대학생들은 금융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각종 사기에 노출되기 쉽다고 최근 보도했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대표적인 사기 수법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학교·은행 사칭 이메일 주의
가장 흔한 수법 가운데 하나는 대학 재정보조 사무실이나 은행, 정부기관 등을 사칭하는 것이다.
사기범은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학교 계정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유도하거나 은행 및 신용카드 정보를 요구한다. 실제 학교나 금융기관이 보낸 것처럼 정교하게 꾸며진 경우가 많다.
예상하지 못한 메시지를 받았다면 첨부된 링크를 누르지 말고 학교나 해당 기관의 공식 웹사이트나 전화번호를 통해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시세보다 싼 렌트는 일단 의심
캠퍼스 주변의 비싼 주거비를 이용한 렌트 사기도 대학생들이 자주 당하는 피해 유형이다.
사기범들은 존재하지 않거나 자신에게 임대 권한이 없는 주택을 온라인에 올린 뒤 시세보다 훨씬 싼 가격을 제시한다. 이어 다른 사람이 계약하기 전에 보증금부터 보내야 한다며 송금을 재촉한다.
가능하면 계약 전에 직접 집을 방문해야 한다. 본인이 방문하기 어렵다면 가족이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실제 매물인지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
▶가짜 장학금·대출 광고 경계
신용카드와 장학금, 학자금 대출 관련 사기도 주의 대상이다.
개인정보를 제공하거나 수수료를 내기 전에 해당 업체가 실제 존재하는지, 소비자들의 평가는 어떤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정상적인 장학금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장학금 수령을 보장한다고 광고하거나 신청자에게 거액의 선불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의심스럽다면 학교 재정보조 담당 부서에 먼저 문의하는 것이 좋다.
▶교재·전자제품 온라인 구매도 조심
대학생들은 교재부터 노트북, 휴대전화, 기숙사 생활용품까지 온라인에서 많은 물건을 구입한다. 소셜미디어 광고를 통해 터무니없이 싼 가격을 제시하는 낯선 쇼핑몰은 주의해야 한다.
구매 전 판매자의 신뢰도와 반품·환불 정책을 확인하고, 가능하면 소비자 보호 장치가 상대적으로 많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신분도용 피해 장기간 이어질 수도
대학생이라고 신분도용에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중요한 계정마다 서로 다른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은행 및 신용카드 거래 내역을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신용계좌가 개설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신용보고서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가들은 상당수 사기가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식으로 피해자에게 긴박감을 조성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송금이나 개인정보 제공을 재촉하는 연락을 받았다면 즉시 행동하기보다 발신자의 신원을 별도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몇 분의 확인 절차만으로도 금전 피해는 물론 개인정보와 신용까지 보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