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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564명 운명 뉴섬 손에…퇴임 전 일괄 감형 압박

Los Angeles

2026.09.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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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뉴섬에 일괄 감형 촉구
대선 행보에는 정치적 부담 가능성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 [로이터]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 [로이터]

퇴임을 앞둔 개빈 뉴섬(사진) 가주 주지사의 손에 사형수 564명의 운명이 달렸다. 이들의 사형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일괄 감형할지를 놓고 사형제 폐지 운동가와 인권단체들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10일 캘매터스에 따르면 현재 가주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수감자는 남성 546명과 여성 18명 등 총 564명이다. 이는 전국 사형수의 4분의 1 이상에 해당한다. 뉴섬 주지사가 이들의 형을 모두 감형할 경우 전국 사형수 규모가 25% 이상 줄어들게 된다.
 
뉴섬 주지사는 내년 1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이에 가주 사형제 폐지 운동가와 국제 인권단체들은 차기 주지사가 사형 집행을 재개할 가능성에 대비해 뉴섬 주지사가 임기 내 사형수들의 형을 가석방 없는 종신형으로 감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최근 뉴섬 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사형제도에 영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가주에서 사형 집행 가능성을 영구적으로 없앨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대규모 감형에 따른 정치적 부담도 상당하다. 뉴섬 주지사의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대규모 감형 결정이 향후 정치적 공격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섬 주지사는 일괄 감형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다이애나 크로프츠-펠라요 주지사 대변인은 “뉴섬 주지사는 취임 첫해 사형 집행을 중단했을 때부터 사형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며 “타인을 고의로 살해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뉴섬 주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9년 가주의 사형제도가 실패했다며 사형 집행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사형제 자체가 폐지된 것은 아니어서 사형 선고는 계속되고 있다. 실제 가주에서는 마지막 사형 집행이 이뤄진 2006년 이후에도 200명 이상이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뉴섬 주지사의 집행 중단 조치 이후에도 최소 25명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뉴섬 주지사가 퇴임 전 감형에 나서지 않을 경우 사형수 564명의 문제는 차기 주지사에게 넘어가게 된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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