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봉쇄 시위 현장에서 이른바 ‘올다르크’(올림픽공원+잔다르크)로 불렸던 오자연씨가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정치권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씨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자유와혁신의 최고위원 선거에 후보로 출마했다.
오씨는 전날인 11일 유튜브 채널 ‘황교안TV’를 통해 생중계된 최고위원 후보자 기호 추첨 행사에 참석했다.
기호 5번을 뽑은 오씨는 “‘올다르크’라는 과분한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다”며 “자유와혁신은 저와 아젠다가 완전히 일치하는 올바른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법적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을 때 저를 도와준 고마운 정당”이라며 “올다르크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제 용기와 열정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올다르크’에서도 직접 얼굴을 공개하며 “앞으로는 올다르크라는 별칭 외에도 오자연이라는 제 이름을 같이 쓸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자유와혁신 홈페이지 캡처
그는 “제가 뉴스나 방송에서 많이 다루어진 상태였지만 공인이 되는 걸 상당히 부담스러워했다”면서도 “자유와혁신에서 인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서 돕고자 지원을 했다”고 최고위원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1994년생인 오씨는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계기로 열린 올림픽공원 시위에 참여했다. 그는 성조기를 두른 채 개표소였던 핸드볼경기장 출입구를 막아 선 모습으로 시위 참석자들 사이에서 ‘올다르크’라고 불렸다. 오씨는 이 사건으로 지난 7월 업무방해 혐의를 받아 불구속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