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HFA, 밴티지스코어 4.0 허용 패니매·프레디맥 통한 심사서 기존 취약계층 소비자들 수혜
연방 주택당국이 모기지 심사에 새로운 크레딧 평가 기준은 밴티지스코어 4.0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밴티지스코어 제공]
크레딧이 부족한 주택 구매자의 모기지 접근성이 넓어질 전망이다.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FHFA) 디렉터는 최근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모든 모기지 대출기관이 제출하는 밴티지스코어 4.0을 즉시 인정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모기지 대출기관들은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매각하거나 이를 통해 유동화하는 모기지의 크레딧 평가 과정에서 밴티지스코어 4.0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크레딧 평가 체계에서 충분한 거래 이력이 없어 불리했던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밴티지스코어 4.0은 크레딧 점수를 산출할 때 기존 모기지 크레딧 평가 모델보다 약 4배 많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현재 크레딧카드 잔액이나 부채 규모만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일정 기간 부채와 상환액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살펴보는 '트렌디드 크레딧 데이터(trended credit data)'를 활용한다.
과거 대출이나 크레딧 거래 경험은 있지만 최근 활동이 적어 기존 모델에서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던 소비자들이 새 평가 방식의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밴티지스코어에 따르면 4.0 모델은 기존 FICO Classic이나 FICO 10T보다 약 3300만 명 더 많은 소비자를 크레딧 평가 대상으로 둔다. 이 가운데 약 500만 명은 모기지 대출을 받을 수 있을 정도의 크레딧을 갖춘 소비자로 분석됐다.
모기지 시장에서 밴티지스코어 4.0 사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5월 1일부터8월 31일까지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유동화한 전체 모기지 가운데 9% 이상은 밴티지스코어 4.0을 유일한 크레딧 점수 평가 수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켓모기지를 비롯해 연방주택청(FHA), 연방주택대출은행(FHLBanks), 연방보훈부(VA) 등도 이미 이 모델을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