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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지분 나누는 시대 지나”…조국 “누가 달라고 했나” 반발

중앙일보

2026.09.12 18:38 2026.09.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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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당시 국무총리와 조국 조국혁신당 당시 대표가 지난 1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총리 집무실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조국혁신당=뉴스1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와 조국 조국혁신당 당시 대표가 지난 1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총리 집무실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조국혁신당=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3일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합당 문제와 관련해 “‘지분’ 요구한 적 없다”며 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송영길 의원을 거세게 비판했다.

조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어제 12일 김민석, 송영길 두 사람의 조국 및 조국혁신당 조롱과 비난에 재차 답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먼저 나와 조국혁신당은 4.10 총선 때도, 민주당의 합당 제안 때도, 6·3 선거 때도 ‘지분’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평택을 지역위원회 ‘오픈데이’ 행사에 참석해 “보수와 중도를 끌어안는 구조적인 다수의 진보정당 맏형의 길을 민주당은 갈 것”이라며 “진보 개혁정당, 중도보수 세력과 연대하고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곳 평택시(을)는 지난 6·3 재선거에서 김용남 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과 조국 원장, 유의동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쟁해 유 의원이 당선된 곳이다.

김 대표는 “사회민주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같은 정당과 연대할 것이고, 조국혁신당과는 합당의 길을 갈지, 연대의 길을 갈지 논의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합당하든 연대하든 대원칙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지분을 놓고 나누는 시대는 지났다. 그것은 구정치”라면서 “우리 정당과 다른 당이 연대해도 경쟁력으로 단일화가 될 것이며, 당내에서도 경쟁력으로 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송영길 의원도 이날 행사에서 지난 선거 때 ‘국민의힘 제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조 원장을 거론하며 “갑자기 민주당 험지라고 해서 ‘국힘 제로’를 만들겠다고 오신 분이 있었는데 나와서 ‘민주당 제로’를 만들고 갔다”고 비판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일 오후 전남광주 신안군 압해읍 보훈회관에서 열린 '2026 신안군 명사 초청 특강'에서 '호남정치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일 오후 전남광주 신안군 압해읍 보훈회관에서 열린 '2026 신안군 명사 초청 특강'에서 '호남정치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이같은 발언들에 대해 조 원장은 “4·10 총선 때는 비례위성정당에 들어가지 않을 것을분명히 하면서 ‘지민비조’를 외치며 민주당 지역구 후보를 도왔고, 합당 제안을 받았을 때는 ‘비전, 가치, 정책’을 기준에 놓고 판단한다는 당무위 의결을 했고, 6·3 선거에서는 세종과 울산 등 13군데 조국혁신당 후보를 사퇴시키며 단일화하면서 평택을의 경우에도 단일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민주당은 어땠는가? 4·10 총선에서는 ‘몰빵론’을 외치면서 조국혁신당에 비례 투표를 하지 말자고 했고, 합당 제안을 받은 조국혁신당을 ‘밀약론’과 ‘색깔론’으로 공격했으며, 6·3 선거에서는 13군데 단일화는 받으면서 평택 단일화는 거부했다”며 “송영길 의원은 극우 인사 변희재, 최대집과 손잡고 ‘소나무당’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어제 김 대표는 민주당 김용남 평택지역위원회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느닷없이 ‘지분 나누기는 없다’고 말해 조국이나 조국혁신당이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지분을 요구한 것처럼 만들었다”며 “상대가 그런 주장을 한 적이 없음에도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공격하는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 공격”이라고 했다.

조 원장은 “김민석 대표 체제 출범 후 민주당에서 합당이건 연대건 어떠한 논의 제안이 없었다”며 “따라서 ‘지분’ 요구도 논의도 없었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김 대표가 말하는 ‘경쟁력 중심의 연대와 통합’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조국혁신당(사람들)의 ‘경쟁력’이 약하니, 조국혁신당(사람들)은 머리 숙이고 입 닫고 들어오면 받아는 주겠다는 취지로 읽힌다”며 “모욕적이다. 내란과 대선 과정에서 어깨 걸고 싸웠던 우당을 향해 그런 표현을 써야 했는가”라고 했다.

조 원장은 전날에도 “‘구조적 다수’의 이름 아래 자파만을 위한 ‘구조적 소수’의 길을 가고 있다”며 “누가 언제 ‘지분’을 달라고 했단 말인가?”라며 김 대표를 지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12일 페이스북 캡처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12일 페이스북 캡처


조 원장은 또 “같은 자리에 참석한 송 의원은 ‘진짜 코어 지지층’, ‘진짜 B그룹’을 강조했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한 것”이라며 “과거 박근혜 정권 시기 설치고 다녔던 ‘친박 감별사’가 ‘친명 감별사’로 부활한 느낌이다. ‘문조털래유’ 공격을 반성하고 통합을 도모해도 모자랄 시국에 다시 지지층을 갈라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송 의원은 조국이 평택을에 출마해 ‘민주당 제로’를 만들었다고 나를 비난했다”며 “다시 말하지만, 평택을에서 ‘국힘 제로’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당시 민주당과 김용남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13일 페이스북 캡처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13일 페이스북 캡처


마지막으로 “민주당 대표와 지도급 인물들은 어떻게 하면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지지층을 갈라치고, 우당인 조국혁신당을 조롱하고 견제하고 밀어내는 데 급급하다”며 “6·3 이후 하락한 이재명 정부 지지율 회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일만 하지말고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과제 완수와 민생 회복에 집중하고, 진영의 단결에 도움되는 발언만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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