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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AI, 결국 돈 벌어 스스로 투자하는 구조까지 가야”

중앙일보

2026.09.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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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1일 ‘2026 울산포럼’에서 “규모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없다면 제조 AI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울산을 넘어 국가 차원에서 제조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1일 ‘2026 울산포럼’에서 “규모 있는 데이터 플랫폼이 없다면 제조 AI는 성공하기 어렵다”며 울산을 넘어 국가 차원에서 제조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산업의 다음 과제로 ‘수익성’을 꼽았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울산포럼’에서 “전 인류가 AI에 이만큼의 에너지를 넣었으면 어떻게든 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사업화가 돼 돌아가야 한다”며 “돈을 벌어 스스로 투자할 수 있는 구조까지 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AI 경쟁의 핵심 조건으로 속도(Speed), 규모(Scale), 안전(Safety) 등 ‘3S’를 강조해 온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업화와 수익성까지 화두로 꺼낸 것이다.

최 회장은 AI에 막대한 자원이 투입되고도 충분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AI 버블(거품)’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에 리소스(자원)를 다 넣었는데 리턴(투자 대비 수익)이 별 것 없다고 하면 (AI 흥행이) 버블처럼 꺼진다는 걱정이 나온다”며 “어떤 종류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인지, 또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해 자체적으로 구조화할지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조 AI의 성패를 가를 핵심으로는 데이터 규모를 지목했다. 개별 기업이나 지역 차원에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제조 데이터 기반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최 회장은 “제조 AI는 데이터의 스케일을 키우면 키울수록 성공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이 울산에 건설 중인 AI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꽤 많은 진척을 이뤄 거의 900메가와트(MW)까지 온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AI 시대 젊은 세대가 갖춰야 할 경쟁력으로 ▶생각 근육 ▶공감 근육 ▶적응 근육 ▶바디 스킬 등 ‘4가지 근육’을 거듭 제시했다. 그는 “결국 AI 툴을 가지고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앞으로 가야 하는 교육 방향”이라며 “대학과 기업도 스펙 좋은 사람을 뽑는 것에서 탈피해 어떻게 사람을 이해하고 접근하느냐가 앞으로 가야 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김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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