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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신군부 5인 정호용 전 국방장관 사망

중앙일보

2026.09.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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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 진압에 관여한 신군부 핵심 인사 정호용(사진) 전 국방부 장관이 13일 별세했다. 94세.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난 정 전 장관은 1951년 경북고를 졸업한 뒤 자원입대해 6·25 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육군사관학교에 입교해 1955년 육사 11기로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했다. 육사 동기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이희성 전 육군참모총장, 황영시 전 육군참모차장과 함께 ‘신군부 핵심 5인’으로 꼽혔다. 정 전 장관이 사망하면서 이들 5인은 모두 고인이 됐다.

1979년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한 정 전 장관은 이튿날 육군 특전사령관에 임명됐다. 육군참모총장을 지냈고, 1985년 대장으로 예편한 뒤 내무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을 지내며 5공 내내 승승장구했다.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후보로 대구 서구갑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5공 청산 여론이 일자 이듬해 12월 의원직을 사퇴했다. 1992년 제14대 총선에선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12·12와 5·18에 관여한 책임으로 사법처리됐다. 1996년 내란중요임무종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이듬해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당시 특전사령관으로 전남도청을 사수하던 시민군에 대한 무력 진압에 관여한 혐의 등이 인정됐다. 1980년 5월 27일 계엄군의 전남도청 재진입 작전에 필요한 장비를 준비하는 등의 사실도 인정됐다.

1997년 12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과 함께 특별사면됐다. 지난해에는 국민의힘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가 12·12와 5·18 관련 전력이 논란이 되면서 위촉이 취소됐다.

빈소는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외부 조문을 받지 않고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심석용([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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