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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내란 세력에 업혀 전전긍긍”…대통령 “과격한 선동, 개혁 방해”

중앙일보

2026.09.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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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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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지사가 지난 12일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제에서 “내란 세력에 업혀 전전긍긍한다”며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을 직격했다. 검사 출신인 김 후보자는 2022년 대검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검수완박에 반대했다.

추 지사는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인가”라며 “대통령은 이들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 것 아니냐. 왜 민주영령들을 과거처럼 취급하는 것이냐. 이곳에 와 빌어야 한다”고 했다.

추 지사는 13일 김용민 민주당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경기도의회에서 주최한 ‘검찰개혁’ 토론회에서도 “검찰개혁이라는 게 대통령 혼자 ‘내가 제일 큰 피해자인데 내가 괜찮다는데 괜찮지 않겠냐’고 말할 성질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100일 회견에서 “제가 (검찰 수사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한 걸 꼬집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X(옛 트위터)에서 ‘바깥의 적보다 아픈 것은 안에서 흔드는 말’이라는 글을 인용하며 “개혁의 목표와 가치를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선명성을 드러내는 과격한 선동으로 저항과 역결집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개혁을 방해하고 반동을 초래하는 것을 필히 경계해야 한다”고 적었다.

여권에선 뒷말이 나왔다. 추 지사의 후임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함께 우산이라도 들어줘야 할 우리가 우산을 거둬 대통령 홀로 비 맞게 하는 광경은 보기에 민망하다”고 했다.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도 “어느 정권에서도 본 일이 없는 하극상”이라며 “개혁의 선명성이나 노선은 동원된 명분일 뿐. 야심가들은 조국, 추 지사만이 아니라 더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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