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그간 추진했던 친환경 전기버스 전환 사업이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면서, 이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대체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이에 MTA는 기존 디젤 버스를 대체할 CNG 버스 650대의 제안요청서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도입되는 신형 CNG 버스는 기존 운행 중인 620대의 노후 모델을 교체하는 것으로, 2013년 이후 최대의 교체물량이다.
앞서 토마스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의 보고서에서는 5개 차고지에 배치된 75대의 전기버스가 예상 운행 시간의 60% 미만으로 작동해 2040년 온실가스 무배출 목표 달성이 위태롭다고 경고했다.
재노 리버 MTA 회장은 전기버스 기술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인정하면서, “효율적인 버스 서비스 제공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따라서 전기버스의 기술 성능이 향상되는 동안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 수백만 뉴욕 시민들에게 CNG 버스 도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번에 대체되는 버스는 신뢰할 수 있어 정비를 받는 시간이 줄고, 도로 위를 달리는 시간이 늘어나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뉴욕의 대중교통 이용자 조직인 ‘라이더스 얼라이언스’의 대니 펄스타인 정책 및 홍보 담당 이사는 “천연가스는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이며, 비용이 많이 드는 연료로써 업계가 약속한 것과 거리가 멀다”라면서, “MTA는 2040년까지 완벽한 전기버스 전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