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많은 한인 학생들이 대학 지원 리스트에 거의 빠지지 않는 대학 중 하나가 USC다. 지난해 USC에는 신입생 모집에 8만 건이 넘는 지원서가 접수되면서 입학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USC가 School of Dramatic Arts, Thornton School of Music, Kaufman School of Dance를 제외한 모든 단과대학에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ED) 제도를 도입하면서 ED 지원을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고민도 다시 깊어졌다.
대학 입시에서 ED는 오랫동안 합격 가능성을 높여주는 가장 강력한 전략 중 하나로 알려져 왔다. 실제로 많은 대학의 지표를 보면 ED가 일반 입시보다 합격률이 훨씬 높게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ED로 지원하면 합격이 더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9월에 대략 몇 명의 학생이 등록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대학에 입학 확정 제도인 ED는 이러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이 때문에 이러한 확실성은 대학 관계자에게 유용한 제도다. ED 지원이 입학에 유리하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정도의 차이는 대학과 지원자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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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합격률 통계 뒤에 숨겨진 현실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대학이 발표하는 조기 전형의 높은 합격률 지표만 믿고 섣불리 지원을 결정한다. 그러나 이 통계가 착시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D 합격자 통계 속에는 코치와 조율을 끝낸 체육 특기생 (Recruited Athletes), 동문 자녀(Legacy), 고액 기부자 그룹, 그리고 대학이 사전 조율을 마친 특별 전형 대상자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이미 입학이 내정된 특수 선발 지원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이들이 ED 쿼터의 상당 부분을 선점하고 있기에 이들을 걷어낸 일반 지원자 풀의 실질 경쟁률과 합격 문턱은 겉으로 드러난 수치보다 훨씬 더 낮은 수치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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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학생이 ED로 지원에 적합한가
가정의 재정 계획과 학생의 전공과 대학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학생이 지원하는 대학이 1순위로 합격 시 무조건 대학에 등록하는 학생이며, 조건부 입시 형태이므로 합격 시 다른 대학의 재정 보조와 비교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재정적인 상황을 고려해 봐야 한다.
지원서의 완성도 또한 중요하다. 11학년을 기준으로 지원서의 완성도가 100% 준비된 학생, 즉 12학년 1학기 성적으로 GPA를 올려야 하는 학생은 ED가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SAT 성적 및 대회 수상 경력, 연구 논문 실적 등이 이미 완성된 학생에게 유리하다.
합격 가능성이 안정권이 아닌 Target to Slight Reach 대학을 공략하는 학생도 적합한 옵션이 될 수 있다. 학생의 이력이 월등히 높거나 충분한 학생은 무난히 일반 입시로 합격할 수 있는 학교에 ED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합격선에 턱없이 못 미치는 학생들도 드림 대학이기 때문에 요행을 바라고 ED를 사용하는 것 또한 무의미하다. ED를 지원하는 학생은 그 해당 대학에 필요한 기준을 맞추고 경쟁력이 있는 학생이 일반 전형의 치열한 변수를 줄이고 확실한 합격 우위를 확보하고자 할 때 ED는 가장 강력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ED를 지원하는 학생은 완전히 준비되어 이력서의 완성도를 높인 학생이 자신의 실력보다 조금 더 상위권에 있는 대학을 지원하고자 할 때 유리한 전략으로 사용하는 제도이다.
무조건 입학률이 더 높다고 준비되지 않거나 12학년 1학기까지 내신 성적을 포함해야 하는 학생들은 얼리 지원 시 지원서가 거절당하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때문에 이런 경우는 정시 지원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신중하여야 한다. 차라리 준비가 더 필요한 학생이면 성적도 올릴 기회도 있고 수상 내역도 충분히 준비될 수 있는 12월까지의 정시 지원이 더 이력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기 때문에 합격에 유리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