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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도시 집값 하락세 역력…50대 도시 중 36곳서 떨어져

Los Angeles

2026.09.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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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스퀘어피트당 1.8% 하락
북가주 메트로 지역 3.9% 내려
텍사스 오스틴 -8.1% 최대 폭
전국 주요 도시들 대부분에서 집값 하락이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캘리포니아 한 주택앞에 '판매 완료중' 게시판이 붙어 있다.  [로이터]

전국 주요 도시들 대부분에서 집값 하락이 감지되고 있어 주목된다. 캘리포니아 한 주택앞에 '판매 완료중' 게시판이 붙어 있다. [로이터]

가을 주택시장에 접어들면서 전국 곳곳에서 셀러들이 집값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팬데믹 당시 집값이 급등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조정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USA투데이는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의 지난주 분석을 인용해 지난 8월 전국 주택의 스퀘어피트당 중간 리스팅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1.8% 하락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전년 대비 가격이 떨어진 것은 10개월 연속으로, 팬데믹 이후 가격 급등을 겪었던 주택시장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전국 4개 권역 가운데 3곳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북동부가 3.6%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남부 -2.6%, 서부 -2.1%를 기록했다. 중서부는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전국 50대 메트로 지역 가운데 무려 36곳에서 스퀘어피트당 중간 리스팅 가격이 하락했다.
 
가격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매물 증가가 꼽힌다. 고금리와 여전히 높은 집값으로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떨어지면서 셀러들이 현실적으로 가격을 조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리얼터닷컴의제이크 크리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스틴과 탬파, 샌안토니오, 덴버 등 하락 폭이 큰 지역 대부분이 2020~2022년 주택시장 붐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들 지역은 팬데믹 이전보다 현재 매물도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은 텍사스 오스틴-라운드록-샌마코스 지역으로 전년 대비 8.1% 떨어졌다. 이어 플로리다 탬파가 -5.6%, 멤피스 -4.1%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프리몬트가 3.9% 하락해 전국에서 네 번째로 하락 폭이 컸다. 샌디에이고-출라비스타-칼스배드도 2.7% 떨어져 전국 8위에 올랐다.
 
이어 샌안토니오 -3.6%, 덴버 -3.4%, 볼티모어 -3.2%, 올랜도 -2.6%, 포틀랜드 -2.4% 등이 가격 하락 상위 10개 지역에 포함됐다.
 
반면 모든 지역에서 집값이 내려간 것은 아니다.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는 스퀘어피트당 가격이 전년보다 9.3% 상승해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디애나폴리스도 4.4%, 시카고는 3.6% 올랐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기간 집값이 급등했던 도시들의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올가을 주택시장은 ‘셀러 우위’에서 바이어의 협상력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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