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 배우 정준원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준원은 극 중 사랑꾼 남편이자 사회부 기자인 권태성 역을 맡아 특유의 다정한 미소와 생활 밀착형 연기를 선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유부녀 킬러’ 속 권태성은 작중 공식 미남으로 묘사됐으며, 아내 유보나가 비주얼에 반할 정도로 잘생긴 외모 덕에 온갖 상황가 행동이 넘어갈 정도의 인물이다.
[사진]OSEN DB.
다만 정준원의 캐스팅 이후 반응이 분분했다. 이에 정준원은 “원작 웹툰이 드라마로 각색될 때 설정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그런 설정이 없어서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에 원작의 설정을 보고, 제가 드라마 대본으로 봤을 땐 비현실적으로 다정한 남편, 아빠의 모습이 강해서 이걸 어떻게 만들어갈지 집중하다보니까”라며 “그리고 감독님과 대화를 나눌때도 현실적으로 보여줘야하는 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원작을 기대했던 팬분들이라면 아쉬웠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원작과 다른 비주얼 논란이 이어진 점에 서운하지 않았냐는 물음에 “그런 건 없었고,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제가 그렇다기 보다 대본 속 태성의 진심을 시청자분들에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OSEN DB.
‘유부녀 킬러’를 촬영하며 미모를 뛰어넘는 자신만의 무기가 있었냐는 말에 “저는 가족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비현실적이고 판타지로 보일법한 큰 사랑, 다정함에 집중하려고 했다. 멋있다는 단어의 종류가 많은데 멋있는 아빠, 남편으로 보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준원은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냐는 질문에 “유튜브 클립을 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봤다. 아시다시피 초반에 좀 좋지않은 반응이 많았던 것 같다. 후반부로 갈수록 변화되는 걸 보면서 분위기 자체가 감사하고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어쨌든 연기자니까 연기를 잘 소화해냈다고 하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 반응이 뿌듯하고 감사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유부녀 킬러’ 속 권태성 캐릭터를 위해 외모 관리를 한 것도 있냐는 말에 “제가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 보시는 분들이 취향이 다르고, 기준이 다르다 보니까. 제 나름 관리를 한다고 최선을 다하고 있긴 하다”라며 웃었다.
정준원은 연기보다 비주얼로 먼저 평가받는 점이 아쉽지 않냐는 말에 “기분이 좋을 순 없겠죠 당연히”라고 속내를 토하면서도 “그런데 감내를 해야하는 부분 같다. 연기로 욕을 먹으면 너무 속상할 것 같은데, 애당초 그런 류의 연기자가 아니니까 속상함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준원은 “못생겼다고 하는데 행복한 사람은 없지 않나. 하지만 외모 노력은 계속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