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중국 국경 근처에 대형 물류센터 건립 추진
중국 화물 운송 도우며 파키스탄 항구행 무역로 확보 목표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이 인접국 중국과 가까운 곳에 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 화물이 우즈베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파키스탄 항구로 가도록 도우면서 내륙국인 자국은 파키스탄 항구로 연결되는 무역 노선을 갖기 위해서다.
14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국립투자청은 최근 현지 섬유업체 텍스타일트랜스와 '사리타시 국제 수송 물류 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물류 센터 건립 사업에는 의류제조공단 건립도 포함돼 있다.
1억달러(약 1천3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해 세우려는 물류 센터는 키르기스스탄 오시주 남쪽 알라이 계곡에 있는 사리타시 마을에 들어설 예정이다.
중국과 맞닿은 이르케슈탐 국경검문소와 약 70㎞ 떨어진 사리타시 마을은 오시와 사리타시, 이르케슈탐을 잇는 도로에 걸쳐져 있다.
물류 센터는 중국,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노선을 따라 수송될 화물을 처리하는데, 이들 화물 중 일부는 파키스탄까지 갈 수 있다.
물류 센터는 창고와 수송시설, 관세청, 화물 추적용 디지털 시스템 등을 갖추게 된다.
다만 건립에 드는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물류 센터 건립 추진은 키르기스스탄이 남아시아로 이어지는 더 짧은 무역 노선을 찾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앞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를 방문 중이던 지난 2일 키르기스스탄과 파키스탄은 양국 간 무역과 화물 통과를 더 쉽게 하기 위한 협정을 맺었다.
이로써 키르기스스탄은 인도양과 면한 파키스탄의 세 항구인 카라치, 포트카심, 과다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키르기스스탄이 물류 센터를 지으면 육로를 통한 중국 화물의 파키스탄 항구행을 도우면서 파키스탄 항구행 무역 노선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샤리프 총리와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향후 2년 내로 양국 교역량을 현재의 약 1천600만달러(약 220억원)에서 2억달러(약 2천700억원)로 1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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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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