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그의 첫 대변인이었던 율리아 멘델에 제재를 부과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대통령실 홈페이지 발표에 따르면 이번 포고령에서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인사는 멘델을 포함해 10명이며, 이유는 이들이 허위 정보와 러시아 측의 선전을 유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정책을 지지했다는 것이다.
이들의 국적은 러시아 또는 우크라이나다.
제재는 10년간 적용되며, 자산 동결과 무역 제한 등 조치가 적용된다.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번 제재 명단에는 선박 20척, 러시아 시민 29명, 러시아 회사 29곳도 포함돼 있다.
멘델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첫 공보비서관 겸 대변인이었으며, 그의 임기 초인 2019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함께 일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2022년 2월에 전면 침공하기 전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멘델은 젤렌스키의 측근들이 부패 의혹에 연루된 후 작년부터 젤렌스키를 비판하는 인터뷰를 해왔다.
멘델은 제재 발표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조치를 예상하고 있었다며 "우크라이나 시민에 대한 제재는 위헌이며, 젤렌스키의 다른 많은 결정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주장하는 모든 사람에게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