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사건은 장장 380일에 걸쳐 전 국민이 한 남자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사건입니다. 범행에 가담한 조력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역대 최악의 가스라이팅 사건이라 불릴 만합니다. 취재 내내 PD·작가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도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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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8시, 낯선 남자가 엄마에게 전화했다. “당신 아들을 감금했다. 살리고 싶으면 4000만원을 준비하라.” 곧 울먹이는 아들의 목소리도 들렸다. “시키는 대로 하세요. 안 그러면 죽어요.” 범인은 공중전화로 30초 이내 통화만 남기는 지능범이었다. 경찰은 아이의 집에 감청 장치를 설치하고 다음 전화를 기다렸다.
" 11월 20일 저녁 7시. 종로 2가 ○○ 빵집으로 돈 가방을 가져오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