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한국 출신 일본 귀화인이 신생 정당을 창당하고 일본 정치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14일 정재욱(일본명 데이 아키라) 도쿄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도쿄 일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즈베키스탄 출신 오르주굴 도쿄 세타가야구 의원과 새 정당을 창당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1985년 유학생으로 일본에 왔으며, 이후 일본에 귀화했다. 그는 도쿄 신주쿠구 신오쿠보 한인타운의 자영업자 단체인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오르주굴 구의원 역시 일본으로 귀화했으며 지난 2023년 세타가야구 의원으로 당선됐다.
일본 귀화인들이 정당을 세운 것은 처음이라는 것이 두 사람의 설명이다.
이들은 신당 이름을 '신세이토'(新世黨, 신세당)이라고 짓고 외국인 주민 비율이 높은 도쿄 신주쿠구를 거점으로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일본에 약 400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상황에서 일본 정치권과 사회 일각에서는 자국민 우선주의를 강조하거나 외국인 문제를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신세이토 공동대표를 맡은 정 회장은 "국적과 출신을 떠나 일본의 법과 지역사회의 규칙을 함께 지키면서, 서로를 존중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다문화 공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