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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하마오카 원전 내진 데이터 조작 의혹 사실로…경영진 사임

연합뉴스

2026.09.14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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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질책이 압박으로 작용"…원전 신뢰 타격
日하마오카 원전 내진 데이터 조작 의혹 사실로…경영진 사임
"경영진 질책이 압박으로 작용"…원전 신뢰 타격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주부전력이 자사가 운영하는 시즈오카현 하마오카 원자력 발전소 3∼4호기 재가동을 위해 내진 설계 관련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외부 변호사 참여 조사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재가동 심사에 사용된 하마오카 원자력 발전소 3∼4호기의 내진 설계 관련 데이터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월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 약 8개월 만에 나온 결과다.
이 데이터는 원전 내진 설계의 기초가 되는 '기준 지진동'으로, 각 원전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장 강한 지진의 흔들림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내에서 여러 차례 조작을 문제 삼는 의견이 나왔으나 시정되지 않았으며, 경영진이 담당 부서에 재가동 일정의 지연과 관련해 질책한 것이 압력으로 작용해 조작으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책임을 지고 하야시 긴고 현 주부전력 사장과 가쓰노 사토루 회장, 미즈노 아키히사 상담역은 오는 30일자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하마오카 원전의 재가동을 위해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했던 심사 신청서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주부전력은 이 밖에도 하마오카 원전의 1·2호기 폐로 작업 비용 청구용 보고서 속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잇단 불상사로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다.
게다가 심사 신청도 철회하면서 하마오카 원전의 재가동 시점은 불투명해졌으며, 일본의 원자력 정책에도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가동 등으로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2040년대까지 노후 원자력발전소 2∼5기를 재건축하기로 하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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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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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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