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월 9일 조선소년단 창립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이 전날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뉴스1
북한이 러시아에 최대 5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병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북·러 모두 파병으로 상당한 이익을 얻고 있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BBC는 14일(현지시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분석하며 “더 많은 북한군이 러시아의 전쟁에 합류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을 거듭 제기해왔다. 지난달에는 추가 파병 규모가 최대 5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BBC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쿠르스크 파병은 도박이었다”며 “사상자는 많았지만 이 도박은 빈곤하고 고립된 북한에 성과를 안겼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2024년 말부터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3000명 가운데 3000명이 숨지고 1500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했다. BBC 코리아는 북한 내 추모 시설 등을 분석해 사망자가 약 23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HUR은 현재 러시아에 남은 북한군 8500명이 4개 여단으로 편성돼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저지하고 러시아 국경을 지키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는 전투 작전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BBC는 북한이 파병을 통해 얻은 대표적인 성과로 ‘경제적 횡재’와 ‘지정학적 전환’을 꼽았다.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고 병력을 파견해 벌어들인 수입을 100억 달러(약 13조4500억원)로 추산했다.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규모다. 러시아와의 밀착으로 오랜 대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BBC는 “파병은 북한에 막대한 경제·정치적 가치가 있고 러시아에도 북한군이 절실하다”며 북·러 관계를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이자 대가가 따르는 연대”라고 평가했다.
이어 “결국 북한은 러시아의 전쟁에서 싸울 병사들을 계속 보낼 것”이라면서도 “이익이 되는 동안에만 그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