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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냉동창고’ 감금 목적으로 설치…“휴대폰 내게 맡겨라” 계획범행 정황

중앙일보

2026.09.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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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살인사건 피의자 A씨가 호송차량안에 탑승해 허리를 숙여 숨은 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고양=뉴시스]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부경찰서에서 파주 카페 냉동창고 살인사건 피의자 A씨가 호송차량안에 탑승해 허리를 숙여 숨은 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고양=뉴시스]

경기 파주시 카페 냉동창고에 60대 여성을 가둬 살해한 30대 카페 사장은 대량의 상품권을 거래하는 과정에 위조된 상품권임을 들킬 것에 대비해 냉동창고를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14일 피유인자 살해와 유가증권 위조·행사 등 혐의로 30대 카페 사장 A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A씨가 500억원 상당의 가짜 상품권을 팔아 막대한 금전적 이득을 얻기 위해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여성을 냉동창고에 유인해 감금하는 등의 행위로 볼 때 계획된 범행이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냉동창고는 이 거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방해가 될만한 인물을 가둘 목적으로 계획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달 3일 냉동 컨테이너 업체에 최초로 연락해 대여 문의를 한 후 25일에 1개월 기간으로 임차 계약하고 이틀 후 설치했다. 경찰은 A씨가 피해 여성이 창고에 들어가기 전 휴대전화를 받아 보관한 것도 계획범죄의 정황으로 보고 있다. 또한 A씨는 지난 3일 오전 11시쯤 여성을 자신의 직접 업체에 연락해 임차한 냉동창고에 가둔 뒤 ‘냉동창고에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되나’라는 취지의 질문을 AI에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카페 냉동창고는 영하 18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고 내부에서는 문을 열 수 없는 구조였다. A씨는 피해 여성을 가둔 시점을 전후로 냉동창고에 여러 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남성이 범행 직후 감금한 피해자의 구체적인 상태 변화에 대해 알아보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자 살해 행위에 관한 공범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익진.전율([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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