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과 금융 거래' 러시아 대형은행 VTB 제재
VTB 거래 기관에도 2차 제재 경고…"이란 지원세력 고립"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제재 회피를 지원한 러시아 VTB 은행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VTB 은행은 이란에 지점들을 개설하고 이란과 금융 협력을 확대해왔다.
특히 지난 3년간 미국의 제재를 받는 이란 금융기관들과 거래 관계를 구축했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동결된 이란 자산을 이전하기 위한 조처를 했으며 이란 리알화와 러시아 루블화를 이용한 결제 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번 제재에 따라 미국 내에 있거나 미국인이 소유·통제하는 VTB의 관련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OFAC는 VTB와 거래를 하는 외국 금융기관도 미국의 2차 제재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 정권에 대한 어떠한 지원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을 돕는 세력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밝혀내 고립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24일 시작한 대(對)이란 압박 정책인 '경제적 고립 작전'의 일환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석유 밀수와 제재 회피, 테러 자금 조달에 관여하는 금융망과 조력자들을 파악해 집중 제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금융기관 등에 대한 2차 제재를 경고하며 이란의 국제 금융망 접근을 차단하고 경제적 고립을 심화한다는 방침이다.
재무부는 이번 주 전 세계 금융기관들과 만나 이란 정권과 이란혁명수비대(IRGC), 이란의 테러 대리 세력 및 이들의 조력자들과 연계된 수익원과 조달망을 차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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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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