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을 근거지로 활동한 갱단 고위급 간부 어윈 멜가의 선고 공판이 14일 예정돼 있었으나 멜가가 출석을 거부하면서 연기됐다. [AI 생성 이미지]
LA한인타운을 근거지로 활동해 온 갱단의 고위급 간부가 연방 마약·조직범죄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한인타운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갱단 산하 ‘노먼디 클리크(Normandie clique)’의 두목급 간부 어윈 멜가(49)에 대한 선고 공판이 지난 14일 LA다운타운 연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멜가는 최소 징역 10년에서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멜가가 수감실에서 나오기를 거부하면서 선고 공판은 연기됐다. 새 선고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멜가는 지난 2023년 5월 조직범죄처벌법(RICO) 위반 공모와 마약 유통 공모 혐의 각각 1건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메스암페타민 유통 혐의 2건에 대해서도 유죄가 인정됐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멜가는 노먼디 클리크에서 조직의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는 이른바 ‘샷 콜러(shot-caller)’로 활동했다. 그는 마약 유통 등 조직 활동을 지휘하고 불법 심야 영업장인 ‘카시타스’ 운영도 총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재판에서는 LA 지역 갱단 전체의 샷 콜러였던 호세 발모레 로메로(53)도 유죄 평결을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로메로는 지난 2013~2014년 갱단의 마약 유통을 지휘하고 이른바 ‘세금’과 ‘임대료’ 명목으로 돈을 걷었다. 이 중 일부는 수감 중인 멕시칸 마피아 조직원들에게 전달됐다.
로메로는 신규 조직원 영입과 조직 내에서 문제를 일으킨 조직원에 대한 폭행 등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법원은 지난 2024년 3월 로메로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연방 검찰은 LA 지역 갱단 지도부를 겨냥한 이번 수사를 통해 현재까지 총 28명에 대한 유죄 판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