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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서 인종 화해 설교 줄었다…17% '설교서 전혀 안 다뤄

Los Angeles

2026.09.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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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웨이 리서치 조사
교회 인종 다양화와 대비
5년 전과 비교 2배 증가
개신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인종 화해를 다루는 설교 비율이 줄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개신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인종 화해를 다루는 설교 비율이 줄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개신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라이프웨이 리서치 조사 결과, 교회 안의 인종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지만 목회자들은 이를 교회의 중요한 목표로 인식하거나 설교에서 인종 화해를 다루는 비율은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콧 맥코넬 대표는 “미국 교회는 오랫동안 거의 하나의 인종이나 민족으로만 구성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러한 현상은 사회적 경향뿐 아니라 노예제의 후유증이나 특정 지역 출신의 이민 물결, 함께 미국으로 이주한 교단들의 역사적 배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맥코넬 대표는 “새롭게 개척한 교회의 상당수는 여러 인종과 문화권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려 하지만, 대부분은 사회학에서 말하는 '다인종 교회' 기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사회학에서는 가장 큰 인종 집단이 전체 교인의 80%를 넘지 않아야 다인종 교회로 본다.
 
현재 개신교회 목회자의 77%는 자신이 섬기는 교회가 하나의 인종이나 민족이 주를 이루는 교회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50%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22%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1%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여전히 다수의 교회가 단일 인종 중심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가 확인됐다.
 
2013년에는 86%가 교회가 하나의 주요 인종으로 구성돼 있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64%는 강하게 동의했다. 이후 2017년에는 81%(강한 동의 53%)로 낮아졌고 2021년에는 76%(강한 동의 55%)까지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77%로 2017년과 2021년 사이 수준을 기록했다.
 
맥코넬 대표는 “교회도 사회의 인구 구성 변화를 조금씩 반영하고 있지만 지역사회의 인종 구성 변화 속도에 비하면 여전히 수십 년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백인 목회자의 경우 79%가 자신의 교회가 대부분 하나의 인종으로 구성돼 있다고 답해 가장 높은 편에 속했다. 교단별로는 주류 교회 목회자들이 복음주의 교회보다 83% 대 75%로 단일 인종 중심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더 많았다. 반면 오순절 교회 목회자는 50%만이 같은 의견을 보여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중서부 목회자의 86%가 단일 인종 중심 교회를 섬기고 있다고 답해 가장 높았다. 농촌 지역(85%)은 도시 지역(76%)보다 단일 인종 교회 비율이 높았다.
 
교회 규모도 영향을 미쳤다. 출석 인원이 50명 미만인 교회의 목회자는 82%, 50~99명 교회는 80%가 단일 인종 중심이라고 답했다. 출석 인원 250명 이상 교회에서는 그 비율이 70%로 낮았다.
 
대부분의 목회자는 모든 교회가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비율은 최근 들어 감소하고 있다.
 
개신교회 목회자의 84%는 모든 교회가 인종적 다양성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64%는 강하게 동의했고 14%는 반대했으며 3%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3년에는 86%가 다양성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답했다. 2017년에는 93%까지 크게 상승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21년에는 88%, 이번 조사에서는 84%를 기록했다.
 
맥코넬 대표는 “전체적으로 5명 중 4명 이상이 여전히 다양성을 지지하는 것은 개신교 목회자들이 지역 교회 공동체는 모든 민족과 인종을 위한 공동체여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실제 교회는 복음주의 교회가 더 다양한 편이지만 다양성을 목표로 인식하는 비율은 주류 교회가 더 높았다. 주류 교회 목회자의 89%가 다양성이 모든 교회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답한 반면, 복음주의 목회자는 79%였다.
 
교단별로는 오순절 교회(91%)와 성결교회(91%), 감리교회(89%) 목회자가 다양성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루터교회(77%)와 초교파 교회(76%)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출석 인원 250명 이상 대형 교회(88%)와 50명 미만 소형 교회(87%) 목회자들이 다양성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데 가장 많이 동의했다.
 
목회자의 56%는 1년에 한 번 이상 인종 화해를 주제로 설교하거나 대규모 모임에서 관련 내용을 다룬다고 답했다. 설교에서 이 주제를 전혀 다루지 않는다는 응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5%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인종 화해를 설교한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7%는 한 달에 여러 차례 다룬다고 했다. 29%는 1년에 여러 번 설교했고 12%는 1년에 한 번 정도 다뤘다.  
 
반면 24%는 거의 설교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17%는 설교에서 이 주제를 전혀 다루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과거 조사에서는 인종 화해를 전혀 설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매우 적었다. 2014년에는 7%, 2017년에는 4%, 2021년에는 8%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17%로 거의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거의 설교하지 않는다'는 응답 역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대로 정기적으로 설교하는 비율은 감소했다. 2017년에는 목회자의 14%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인종 화해를 설교했지만 현재는 7%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또한 10년 전에는 39%가 1년에 여러 차례 이 주제를 다뤘지만 현재는 29%에 그쳤다.
 
45~64세 중년 목회자는 65세 이상 목회자보다 인종 화해를 대규모 모임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19% 대 11%로 높았다.
 
흑인 목회자는 가장 적극적으로 인종 화해를 설교하는 집단이었다. 35%가 한 달에 한 번 이상 이를 주제로 설교한다고 답했다. 백인 목회자는 31%가 1년에 여러 차례 설교한다고 응답했다.
 

안유회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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