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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이어 ‘K편의점’ 열풍

Los Angeles

2026.09.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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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넘어 남가주 확대
즉석식·음료 등 K컬처 체험
한국 일상문화 인식돼 인기
한국식 즉석 라면과 간편식을 제공하는 하이랜드파크의 ‘먹자’(위)와 LA 한인타운의 ‘슬럽 앤 십’. [각사 제공]

한국식 즉석 라면과 간편식을 제공하는 하이랜드파크의 ‘먹자’(위)와 LA 한인타운의 ‘슬럽 앤 십’. [각사 제공]

K푸드 열풍이 이제 ‘K편의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LA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국식 간편식과 스낵을 판매하고 즉석조리·음료 제조 등 한국 편의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K푸드가 한국의 ‘맛’을 알렸다면 이제는 이를 빠르고 다양하게 즐기는 한국의 일상적인 소비문화까지 주목받고 있는 것.
 
최근에는 K편의점이 비한인 상권까지 진출하면서 새로운 K컬처 콘텐츠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달 하이랜드파크에는 한국 편의점에서 영감을 받은 마켓·카페 ‘먹자(Mokja)’가 문을 열었다. 매장에서는 즉석 라면을 비롯해 반찬과 김치, 한국 과자와 간편식 등을 판매한다.
 
한인타운에도 비슷한 매장이 늘고 있다. 윌셔 불러바드의 ‘슬럽 앤 십(Slurp & Sip)’은 다양한 즉석 라면과 한국 스낵 등을 판매한다. 웨스턴 에비뉴의 ‘K-라면 바 앤 바자(K-Ramyeon Bar & Bazaar)’는 먹거리와 함께 포토부스, 인형뽑기, K팝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한인타운 인근 ‘노리터(Norituh)’도 한국식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결합한 K컬처 편의점을 표방한다.
 
한국을 방문한 비한인들에게도 편의점은 한국의 일상을 대표하는 문화로 인식되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멕시코계 아리엘 레예스는 3년 전 한국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소 중 하나로 편의점을 꼽았다.
 
그는 “밤늦게나 새벽에도 언제든 편의점에 가면 맛있고 다양한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에 다녀온 뒤 미국에도 이런 편의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음식과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LA 한인타운에도 이런 편의점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편의점의 매력은 한국 식품 자체뿐 아니라 다양성과 편리함에 있다. 삼각김밥과 도시락, 샌드위치, 핫바, 디저트 등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즉석식품이 다양하고, 컵얼음과 파우치 음료를 조합해 음료를 만들어 마시는 재미도 있다. 유명 아이돌이나 캐릭터와 협업한 한정판 상품과 잇따라 출시되는 신제품 역시 기존 국내 편의점과 차별화되는 요소다.
 
K드라마와 소셜미디어도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편의점에서 음식을 골라 먹거나 직접 음료를 만들어 마시는 모습이 하나의 K컬처 콘텐츠로 소비되면서 이를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한국 편의점 업체들의 국내 진출도 시작됐다. CU는 지난해 11월 하와이 호놀룰루 다운타운에 국내 1호점을 열며 한국 편의점 업계 최초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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