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매판매, 전월比 0.13% 감소…1∼8월 부동산 개발 투자 19.9%↓
국가통계국 "공급 강한 반면 수요는 약한 모순 두드러져"
中, 8월 산업생산 호조에도 소비·투자 부진…불균형 심화(종합)
8월 소매판매, 전월比 0.13% 감소…1∼8월 부동산 개발 투자 19.9%↓
국가통계국 "공급 강한 반면 수요는 약한 모순 두드러져"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이 호조를 보인 반면, 당국의 내수 진작 의지에도 불구하고 소매판매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불균형이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났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7월 증가율(4.5%)은 물론,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4.8%도 웃돈 수치다.
지난달 장비제조업(12.1%)·첨단기술제조업(16.7%) 생산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늘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57.2%), 공업용 로봇(34.6%), 3차원(3D) 프린팅 장비(29.9%) 생산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8월 수출액(달러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해 7월 증가율(23.9%)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수출과 산업 생산이 중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상황이다.
반면 소비지표인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7월 증가율(0.6%)과 로이터 집계 시장 전망치(0.8%)에 못 미친 것이다.
1∼8월 고정자산 투자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 2020년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 집계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지만 1∼7월(-6.7%)보다 감소율이 높아진 것이기도 하다.
특히 1∼8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9.9% 감소했으며, 이를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4.2% 감소로 낙폭이 줄어들었다.
8월 한달 고정자산 투자는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8월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높은 5.3%로 집계됐다.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면서도 "부정적 대외 환경의 영향이 심해지고 국내적으로 공급이 강한 반면 수요가 약한 구조적 모순이 두드러졌다"고 인정했다.
이어 "일부 기업은 생산·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경제가 안정 속에 나아지려는 기반이 여전히 공고해져야 한다"며 향후 거시정책 조정의 강화, 내수 확대, 산업 업그레이드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런 만큼 시장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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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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