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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 드론 공포에 단골 휴양지 외면…국제행사 급변경

연합뉴스

2026.09.1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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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발다이 토론 클럽' 연례행사 소치→모스크바로 바꿔 FT "푸틴 경호진 강력 요청"…우크라 장거리 드론 위협 고조
푸틴, 우크라 드론 공포에 단골 휴양지 외면…국제행사 급변경
가을철 '발다이 토론 클럽' 연례행사 소치→모스크바로 바꿔
FT "푸틴 경호진 강력 요청"…우크라 장거리 드론 위협 고조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타격을 우려해 국제회의 장소를 돌연 변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휴양지 소치에서 열릴 예정이던 '발다이 토론 클럽' 행사 장소가 갑작스럽게 모스크바로 옮겨졌다고 여러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행사는 2004년 시작한 싱크탱크 주최 국제 회의로, 푸틴 대통령이 참석해 장시간 연설을 하며 러시아의 외교 기조를 선전하는 자리로 널리 알려졌다.
올해 행사는 9월 28일~10월 1일 나흘에 걸쳐 예년처럼 소치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장소가 모스크바로 변경됐다는 게 이들 소식통의 전언이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 남서부 흑해 휴양지인 소치에서 1천400㎞ 떨어져 러시아 본토 깊숙한 위치인 모스크바로 옮겨가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미 초대장을 받았던 120명의 내빈도 이 같은 장소 변경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한다.
특히 이러한 장소 변경은 푸틴 대통령 경호진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결정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치는 푸틴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것으로도 유명한 곳으로, 흑해를 끼고 우크라이나와 해상을 공유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 범위를 넓혀가면서 소치 또한 이러한 사정권에 노출돼왔다.
지난 5월에는 소치 근처 정유 시설을 노린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벌어져 휴가철 인파를 포함해 최소 19명이 숨지고 188명이 다쳤다.
푸틴 대통령 또한 소치 발길을 급격하게 줄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발다이 클럽' 참석 이후 소치를 방문한 적이 없으며, 지난 2년 동안에는 매년 단 두 번씩만 소치에 갔다.
이는 그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시하기 직전인 2021년에는 소치를 24차례 방문했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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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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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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