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美中정상회담 앞두고 중국 방문…왕이와 회담 예정
트럼프-시진핑 만남 전 입장 조율…5월 미중 정상회담 전에도 방중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6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면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아라그치 장관과 회담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은 24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한 주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중국과 이란이 미-이란 전쟁과 관련해 사전에 입장 조율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라그치 장관은 올해 5월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 일주일 전에도 베이징을 방문해 미국과의 협상 최신 상황과 이란의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중국과의 결속을 과시한 바 있다.
두 사람은 7월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도 만났다.
당시 왕 부장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를 두고 "여러 당사자의 중재로 이뤄낸 귀중한 성과이자, 이란과 중동 주민들이 전쟁을 멈추고 안정을 이루기를 바라는 평화의 기대가 담긴 것"이라며 이행과 협상을 촉구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의 협상 의지는 한 번도 변한 적 없고 충돌이 계속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이 양해각서를 위반해 긴장이 고조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