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월 알루미늄 생산량 사상 최대…전쟁發 공급 차질 틈타 증산
전년比 4.7% 늘어 400만t 육박…연간 4천500만t 생산능력 상한 압박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지난달 알루미늄 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8월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인 400만t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중국의 누적 알루미늄 생산량은 3천100만t을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현재와 같은 생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이 당국이 설정한 연간 약 4천500만t의 생산능력 상한에 근접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 알루미늄 공급의 약 9%가 차질을 빚으면서 중국산 알루미늄의 수출 채산성이 높아졌고, 이에 중국 제련업체들이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업체들이 정부가 정한 생산능력 상한을 준수하려면 올해 남은 4개월 동안 생산량을 조절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짚었다.
중국 정부는 알루미늄 산업의 구조적 공급과 탄소 배출 및 전력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2017년부터 연간 약 4천500만t의 생산능력 상한을 적용해왔다.
반면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로 수요가 계속 압박받으면서 8월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과 수출이 철강 수요를 일부 뒷받침하고 있지만, 가을철 건설 활동의 계절적 회복이 향후 철강 생산 감소 폭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으며, 석탄 생산량은 7.7% 감소했다.
지난 5월 산시성 광산에서 발생한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한 뒤 당국의 현장 단속 등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졌고, 석탄 생산업체들은 아직 정상적인 생산 수준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력 발전량은 8월 날씨의 영향으로 냉방용 전력 수요가 줄어들면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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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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