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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풍 옷이 한복?”…경주 전광판 ‘中 소개’ 황당 표기 발칵

중앙일보

2026.09.15 04:49 2026.09.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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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가 최근 경주 보문관광단지 수상공연장 인근 광장에 설치한 'POST APEC 미디어월' 전광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여러 나라의 옷을 소개하는 전광판을 운용하면서 중국을 소개하는 화면에 중국풍 복장을 한 인물을 보여주며 해당 옷을 한복으로 표기해 물의를 빚었다. 연합뉴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최근 경주 보문관광단지 수상공연장 인근 광장에 설치한 'POST APEC 미디어월' 전광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여러 나라의 옷을 소개하는 전광판을 운용하면서 중국을 소개하는 화면에 중국풍 복장을 한 인물을 보여주며 해당 옷을 한복으로 표기해 물의를 빚었다. 연합뉴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설치한 전광판에서 중국을 소개하는 화면의 중국풍 복장을 ‘한복’으로 잘못 표기해 논란이 일었다.

15일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보문관광단지 내 수상공연장 인근 광장에 ‘POST APEC 미디어월’을 설치하고 정식 운영에 앞서 시범 가동을 진행했다.

미디어월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참가국의 의상을 소개하는 콘텐트가 송출됐는데, 중국을 소개하는 화면에서 중국풍 복장을 한 인물의 의상 명칭이 ‘한복’으로 잘못 표시됐다.

해당 전광판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당시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됐던 시설물로, 최근 수상공연장 인근 광장으로 이전 설치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정식 운영을 앞두고 시범 가동을 하던 중 송출 오류가 발생했다는 입장이다.

경북도는 공사 측에 확인한 결과 LED 모듈 구동 상태와 QR코드, 영상 재생 오류 여부 등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각 전광판에 표시되는 사진과 배경, 설명이 잘못 조합돼 자막이 다른 이미지와 매칭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사는 오류를 발견한 뒤 송출을 중단하고 내용을 수정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10월 1일 정식 운영을 앞두고 사전에 시범 가동을 하던 중 오류로 발생했다”며 “발견 즉시 전수 정정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문화 콘텐트의 민감성과 사안의 엄중함을 깊이 인지하고 전문가 사전 필터링 강화와 철저한 최종 점검을 거쳐 행사 및 정식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시범 가동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오류라 하더라도 전통 복식 표기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콘텐트 사전 검수가 미흡했다고 보고 공사 측에 엄중 경고했다. 공사에는 경위보고도 요구했다.

이동진 경북도 관광정책과장은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공사 측에 전문가 사전 필터링을 강화하고 철저한 점검 체계를 갖추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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