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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전 안 도운 나라들, 전쟁 끝나면 美에 보상해야”

중앙일보

2026.09.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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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은 국가들을 향해 전쟁이 끝난 뒤 미국에 비용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가 흐르고 있다”며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은 세계의 국가들은 이 사기 같은 전쟁이 모두 끝났을 때 미국에 보상해야 하며,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것을 우리나라를 위해서라기보다 다른 나라들을 위해 훨씬 더 많이 하고 있으며, 여러 세대에 걸쳐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을 위해 군사적 부담을 지고 있는 만큼 그 혜택을 보는 다른 국가들도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온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게시글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할 국가를 구체적으로 거론하거나 보상 규모와 방식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가 해협을 통해 흐르고 있다고 밝혔지만, 전쟁 장기화로 선박 통항량은 전쟁 이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안보에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지난달 16일에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대폭 축소하도록 미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한국이 미국의 대이란 작전을 돕지 않은 점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과 함께 한국의 이란전 비협조를 문제 삼았다. 한국 정부는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와 해양 안보를 위한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병력 파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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