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강 위에 캠핑카가 둥둥... 동력 장치 없어 안전성 놓고 논란

Vancouver

2026.09.15 16:5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써리 니코메클강에 등장한 수상 RV 제작자 나타나
제작자 조립 과정서 시 조례 위반 주차 딱지 부과받아
ai

ai

 사우스 써리 니코메클강(Nicomekl River)에 드럼통과 강철 빔으로 만든 바지선 위에 RV를 올린 이색 수상 구조물이 등장했다. 직접 제작한 시제품이라는 게 소유주의 설명이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운항 안전과 환경 문제를 놓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포티지 공원 인근에 떠 있는 이 구조물은 은퇴한 조선소 기술자 에밀리오 길포 씨가 약 6개월에 걸쳐 직접 설계하고 제작했다. 바지선 위에 RV를 설치한 뒤 크레인을 이용해 강에 띄웠으며, 레저용 보트나 하우스보트로 활용할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한 시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독특한 아이디어" vs "안전 괜찮나"
 
수상 RV가 등장한 뒤 일부 주민들은 독특한 아이디어라며 관심을 보였다. 반면 동력 장치가 없는 구조물이 강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 악천후에도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놓고 의문도 제기됐다.
 
오수와 폐기물 처리에 따른 환경 문제도 거론됐다. 특히 주말 동안 100여 대의 보트가 참가하는 연례 조정대회를 앞두고 있어 수로 이용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써리시·연방 교통부 확인 나서
 
써리시는 구조물이 공원 주차장에 있었을 당시 주차 조례 위반 딱지를 발부했다. 시는 강에 방치되거나 버려진 선박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연방 교통부도 수상 구조물의 안전 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개인이 직접 선박을 제작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실제 운항하려면 캐나다 선박법과 소형 선박 관련 규정에 따른 안전·구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오수 등 오염물질 배출에 관한 규정도 적용될 수 있다.
 
길포 씨는 자신이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주민들의 민원을 고려해 구조물을 다른 장소로 옮기고 앞으로 모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