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 소재 옛 월드트레이스센터 완성 조감도(왼쪽). 제이미슨 프로퍼티가 아파트로 전환한 윌셔길‘웨스트모어’ 입구. [제이미슨 제공]
한인 부동산 개발업체 제이미슨(Jamison)이 케네디 윌슨(Kennedy Wilson)과 손잡고 LA지역에 4000가구가 넘는 저소득주택을 공급한다.
신규 건설뿐 아니라 공실이 늘어난 오피스 빌딩을 아파트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이미슨은 새로 설립한 저소득주택 부문 계열사 ‘아든 레지덴셜(Arden Residential)’을 통해 케네디 윌슨의 저소득주택 개발 합작사인 빈티지 하우징(Vintage Housing)과 공동 개발에 나선다. 현재 확보한 개발 후보지는 약 15곳으로 대부분 LA시에 위치하며 향후 카운티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개럿 이 제이미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LA 비즈니스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저소득주택은 항상 진출하고 싶었던 분야”라며 “엄청난 필요성과 수요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제이미슨이 100% 저소득주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네디 윌슨은 이 분야에서 상당한 경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저소득주택 업체 빈티지 하우징의 지분을 인수한 뒤 당시 5000가구였던 포트폴리오를 서부지역 1만3000가구까지 확대했다. 현재 케네디윌슨이 보유한 전체 주택은 약 4만5000가구이며 이 가운데 약 1만5000가구가 저소득주택이다.
제이미슨의 제이미 이 전 CEO가 지난달 케네디 윌슨 자본시장 및 부동산 투자 부분 수석 전무로 영입된 바 있어 공동 개발 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도 있다.
양사는 개발자금 마련에 연방정부의 4% 저소득주택 세액공제(LIHTC)와 비과세 채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여러 단계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복잡하게 결합하기보다 자금조달 구조를 단순화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기존 오피스 빌딩의 주거시설 전환이다. LA시가 지난 2월 시행한 ‘도시 전역 적응형 재사용 조례’는 활용도가 낮은 상업용 건물을 주택으로 전환할 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했다.
양사의 첫 프로젝트는 다운타운 LA의 옛 월드트레이드센터(350 S. Figueroa St)를 ‘스카이 캐슬(Sky Castle)’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약 4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오피스 단지를 총 512가구의 저소득주택으로 바꾼다. 〈본지 7월 1일 경제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