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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종차별 관여' 남아공인 비자 제한…"美 우려 해결못해"

연합뉴스

2026.09.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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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국무, 남아공 정부에 '인종차별' 문제 신속 해결 촉구
美, '인종차별 관여' 남아공인 비자 제한…"美 우려 해결못해"
루비오 국무, 남아공 정부에 '인종차별' 문제 신속 해결 촉구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 차별에 관여한 일부 현지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남아공에서 보상 없는 토지 몰수와 인종에 기반한 차별, 소수 민족·인종에 대한 폭력 선동에 책임이 있거나 가담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비자 제한 정책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남아공에서 소수 집단을 겨냥한 인종적 동기의 범죄와 정부 주도의 차별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남아공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앞서 제기한 우려를 적절히 해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러한 행위가 방치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중대한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라"고 남아공 정부에 촉구했다.
다만 국무부는 비자 제한 대상이 될 구체적인 인물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남아공의 토지개혁 정책 등을 문제 삼아 압박 수위를 높여온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남아공이 도입한 토지수용법을 백인 소유 토지를 강탈하기 위한 차별이라고 비판했고, 백인 농부가 박해·살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 5월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는 남아공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는 한편, 백인 소수집단인 아프리카너스(Afrikaners·17세기 남아공에 이주한 네덜란드 정착민 집단) 출신 난민의 미국 입국을 우선적으로 허용해왔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비자 제한을 양국 관계가 계속 냉각되는 가운데 나온 추가 조치로 평가했다.
남아공 정부는 백인을 상대로 한 조직적 차별이나 박해가 있다는 미국 측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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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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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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