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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구입한 복권 51억 당첨되자…동료들 뒤통수 친 男, 결국

중앙일보

2026.09.15 19:49 2026.09.1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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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추첨 기계. 마더십

복권 추첨 기계. 마더십

직장동료 14명과 돈을 모아 산 복권이 약 3000만 홍콩달러(약 51억원)에 당첨되자 당첨금 나누기를 거부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마더십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동료들과 함께 구매한 복권 당첨금을 나누지 않은 혐의로 36세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를 포함한 식품환경위생서(FEHD) 직원 15명은 지난 5일 추첨한 홍콩 ‘마크식스’(Mark Six) 복권을 함께 구매하기 위해 돈을 모았다. 이들은 평소 단체 대화방을 통해 돈을 모아 간식이나 복권 등을 공동 구매해왔다.


당시 해당 복권은 출시 50주년 기념한 회차였다. 총 당첨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억2800만 홍콩달러(약 400억원)이다.

A씨 일행은 약 3000만 홍콩달러(약 51억원)의 복권에 당첨됐다. 복권은 A씨가 대표로 구매했으며 당첨금도 A씨의 계좌에 입금됐다. 15명이 균등하게 나눌 경우 1인당 몫은 약 200만 홍콩달러(약 3억4000만원)다.

그러나 A씨는 당첨금을 받은 뒤 직장에 휴가를 냈고 사흘 뒤 동료들에게 자신이 번호를 직접 조합했다고 주장했다. 또 당첨금 중 1000만 홍콩달러(약 17억원)를 갖고 나머지만 나누겠다고 했다.

동료들은 그가 당첨금을 가지고 잠적할 가능성을 우려해 지난 10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1일 A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해 구금 상태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당첨금이 입금된 A씨의 은행 계좌를 동결했다.

현지 법률 전문가에 따르면, 홍콩에서 복권 당첨금 횡령에 대한 최대 형벌은 징역 10년이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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