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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가스' 빨고 5억 람보르기니 '쾅'...스털링, 사고 직전 충격적인 블랙박스 영상 공개 '재기불능' 수준
OSEN
2026.09.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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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선
[OSEN=정승우 기자] 라힘 스털링(31)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약 27만 파운드(약 5억 원)짜리 람보르기니 안에서 이른바 '웃음가스'가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풍선을 들고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불과 몇 분 뒤 차량은 도로변 방호벽과 충돌했다.
영국 '더 선'은 16일(한국시간) "라힘 스털링이 지난 5월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운전하며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는 것으로 보이는 블랙박스 영상이 추가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웃음가스'로 불리는 아산화질소는 기체를 흡입할 경우 일시적으로 환각이나 도취감을 일으킬 수 있다.
공개된 영상은 스털링의 차량 앞에서 달리던 다른 운전자의 후방 블랙박스에 촬영됐다. 출근 시간대 차량이 몰린 영국 M3 고속도로에서 검은색 람보르기니가 촬영 차량을 향해 접근하는 모습이 담겼다.
차량이 가까워지자 운전석 쪽 앞유리 뒤로 흰색 풍선이 나타났다. 풍선은 잠시 흔들리다가 계기판 아래로 내려가 화면에서 사라졌다.
스털링의 차량은 이후 속도를 높여 앞차를 추월하려다가 갑자기 감속했다. 뒤따르던 차량들이 급히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을 뻔한 장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촬영한 운전자는 출근길에 스털링을 알아봤고, 그가 손에 풍선을 들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신원 공개를 원하지 않은 해당 운전자는 "호기심에 운전자가 누구인지 확인했다. 곧바로 스털링이라는 것을 알아봤고 손에 든 풍선도 보였다. 웃음가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출근 시간대 고속도로에서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완전히 무모하고 무책임했다. 사고 소식을 확인한 뒤 블랙박스를 다시 살펴봤고 운전석에서 흰색 풍선을 흔드는 모습이 분명하게 담겨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이 운전자는 자신도 사고에 휘말릴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날 내가 충돌 사고에 연루됐다면 아이들은 어머니를 잃을 수도 있었다.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스털링은 15일 베이싱스토크 치안법원에 출석해 위험운전과 아산화질소 소지 혐의를 인정했다. 유죄 인정에 따라 최대 징역 2년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스털링의 람보르기니 안에서 아산화질소 용기 6개를 발견했다. 차량은 타이어 네 개가 모두 파손됐고 측면 곳곳에도 긁힌 흔적이 남았다.
스털링은 사고가 발생하기 약 7시간 전, 현장에서 약 30마일 떨어진 맥도날드 인근에서도 분홍색 풍선을 들고 불안정하게 운전하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운전자 크리스토퍼 제닝스는 오전 7시 49분경 M25 고속도로에서 스털링의 차량을 목격했다.
검찰 측 설명에 따르면 당시 차량 정체로 제한속도는 시속 40마일로 낮아졌고 실제 차량 흐름은 시속 30마일 정도였다. 제닝스는 스털링이 오른손으로 풍선과 연결된 대형 용기를 들고 풍선을 부풀린 뒤 입에 대고 내용물을 흡입하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제닝스는 약 30분 동안 스털링의 차량을 지켜봤다. 람보르기니가 도로 양쪽을 오가며 차선을 침범했고, 다른 차량들이 충돌을 피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거나 옆으로 움직여야 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M4 진입 구간에서는 진출 차로에 있던 스털링이 갑자기 M25에 남기 위해 차선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차량 5~6대가 강하게 제동했다. 제닝스는 스털링이 누군가와 충돌할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
스털링은 사고 후 경찰에 체포됐다. 현장 기능 검사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이후 실험실 분석을 위한 혈액 샘플 제출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서는 경찰 보디캠 영상도 공개됐다. 경찰관이 차량에서 내리라고 지시하자 스털링은 먼저 전화를 걸어도 되는지 물었다. 이후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한 경찰은 스털링에게 휴대전화를 건네고 팔을 등 뒤로 돌리라고 명령한 뒤 수갑을 채웠다.
검찰은 파손된 람보르기니와 차량 내부에서 발견된 아산화질소 용기 사진도 증거로 제시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한 운전자는 스털링이 많은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치는 유명 축구선수라는 점에서 더욱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털링은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를 바라보는 젊은 팬들에게 이런 행동은 잘못된 본보기가 된다. 법원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경고가 될 수 있는 적절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정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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