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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찾은 ‘日 자매’…한국 선수들이 건넨 팁은?

중앙일보

2026.09.16 00:30 2026.09.16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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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과 서교림, 이와이 아키, 리디아 고, 이와이 치지, 이민지, 황유민(왼쪽부터) 16일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KLPGA

이다연과 서교림, 이와이 아키, 리디아 고, 이와이 치지, 이민지, 황유민(왼쪽부터) 16일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다국적 경연장으로 꾸며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실력파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예고했다.

총상금 15억원을 놓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17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LPGA 투어에서 뛰는 황유민과 호주 교포 리디아 고,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 올 시즌 맹활약하고 있는 서교림이 자리했다. 또, 일본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쌍둥이 자매’ 이와이 아키와 이와이 치사토도 함께했다.


눈길을 끈 선수는 역시 이와이 자매였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한 이들은 이번이 KLPGA 투어 데뷔전이다. 주최사의 초청을 받고 휴식기를 이용해 한국을 찾았다.


언니 아키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한국에서도 큰 대회라고 들었다. 역시 코스와 출전 선수들 모두 훌륭하다”고 웃었다. 이어 “KLPGA 투어는 처음이다. LPGA 투어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한국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천천히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맞는 더헤븐 코스는 페어웨이 폭을 좁히고, 러프를 대폭 길렀다. 지난 6월 열린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와의 코스와는 또 다른 난이도다.


한국 골프장이 낯선 일본 선수들로선 조언이 필요한 상황. 국내 선수들에게 팁을 구하자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자인 서교림은 “오늘 라운드를 돌면서 6월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린 스피드도 빨라지고, 러프도 많이 길러졌다”면서 “일단 페어웨이를 많이 지켜야 한다. 또, 그린 주변 어프로치를 잘해야 보기 미스를 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이 아키와 리디아 고, 이와이 치지(왼쪽부터). 사진 KLPGA

이와이 아키와 리디아 고, 이와이 치지(왼쪽부터). 사진 KLPGA

이다연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타이틀 방어 의욕이 생긴다”면서 “이 대회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진다. 코스는 KLPGA 투어 대회 중에서도 상당히 어렵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공략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 대회는 매년 리디아 고의 출전으로도 관심을 모은다. 올림픽에서만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모두 따내고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한 리디아 고는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다. 매년 기대를 갖고 있다.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아서 올해에는 더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은퇴 시점을) 왜 서른이란 나이로 정했는지는 모르겠다. 막연하게 정한 느낌이다. 확실히 데뷔했을 때보다는 체력과 회복력이 달린다. 골프선수로는 확실히 적지 않은 나이다. 로레나 오초아처럼 잘 칠 때 은퇴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 않았었나 싶다. 그러나 당장 은퇴를 말하지는 않겠다”면서 현역 연장 의사를 확실히 내비쳤다.


안산=고봉준 기자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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