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투병’ 백악관 비서실장 “난 완치됐다, 트럼프에 감사”
중앙일보
2026.09.16 16:19
2026.09.16 16:56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함께 열린 ‘여름의 끝 바비큐’ 행사에서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 3월 초기 유방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약 반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와일스 실장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에 “감사한 마음을 공유할 개인적 소식이 있다. 이번 주 메이요 클리닉에서 진료받은 뒤 내 병리 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없음이 확인됐다”며 “나는 암에서 완치됐다(I am cancer free)”고 밝혔다.
그는 가족과 친구를 비롯해 의료진과 자신을 응원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 특별한 감사를 드린다”며 “깊이 감사하며, 앞으로도 그의 미국 우선주의 의제를 증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미 CBS 방송에 따르면 와일스 실장은 이번 주 메이요 클리닉에서 유방암과 관련한 시술을 받았다. 이후 병리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와일스 실장은 시술 직후 전화 통화와 회의 등을 진행하며 백악관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일스 실장은 지난 3월 초기 유방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뉴욕타임스(NYT)에 보낸 성명에서 워싱턴DC 지역에서 수 주에 걸친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며 치료 기간에도 업무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당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와일스 실장의 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치료 기간 그녀는 사실상 풀타임으로 백악관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와일스 실장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후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와일스 실장은 전면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업무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와일스 실장에게 ‘얼음 아가씨’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케네디센터 이사진과의 오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옆에 앉아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