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BS뉴스에 따르면 전국에너지지원국장협회(NEADA)는 오는 11월 중순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난방유를 사용하는 가구가 난방비로 평균 약 230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난방비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국제유가 급등이 꼽힌다. NEADA의 마크 울프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둔화하면서 난방유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석유 시설 공격도 글로벌 원유 공급 감소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난방유는 대부분 원유를 정제해 생산된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가격은 15일 배럴당 약 106달러에 거래돼 지난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이후 3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송유관이 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멈추면서 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난방유 가격 상승의 영향은 북동부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IA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에서 난방유를 사용하는 주택은 약 480만 가구이며, 이 가운데 약 82%가 북동부에 위치해 있다.
난방유를 사용하는 가구뿐 아니라 다른 난방 방식을 이용하는 가구의 비용도 오를 전망이다. NEADA는 올겨울 국내 가구의 평균 난방비가 1030달러로 지난해보다 8.7%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히트펌프나 전기 난방기처럼 전기로 집을 데우는 가정의 난방비는 지난 5년간 35% 올랐다. 데이터센터가 늘면서 전력 사용량이 증가한 데다 낡은 전력 시설을 고치는 비용까지 커지면서 전기요금이 오른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