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지정한 지방 특정지역의 주택을 추가로 취득하면서도 세제상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세컨드홈 특례’가 강릉 아파트 시장의 새로운 수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2026년 세제개편안에는 세컨드홈 관련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특례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강릉 송정해변 비치프론트 아파트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전경]
특히 수도권 주택을 보유한 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서울·수도권 주택을 추가로 매수하기보다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방의 주택을 통해 주거와 투자, 세제 혜택을 동시에 고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릉은 관광도시라는 지역 특성에 더해 수도권과의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고, 바다 조망을 갖춘 신축 주거상품이 희소하다는 점에서 세컨드홈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강릉 아파트 시장에서도 단지별 선호도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단순히 ‘강릉에 집을 한 채 더 갖는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실거주 가치와 휴양·세컨드하우스 기능, 향후 자산가치까지 갖춘 상품을 선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가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송정해변에 인접해 들어서는 이 단지는 794세대 규모의 신축으로, 2026년 8월 입주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 실거래 자료에서도 매월 평균 수십건 이상 거래된 사례가 확인되는 등 실제 거래가 가장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강릉에서도 아무 아파트나 사는 것이 아니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신축 핵심 단지를 선택한다’는 수요 변화가 오션시티 아이파크의 거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변과 가까운 입지, 신축 프리미엄, 대단지 규모, 오션뷰라는 희소성에 선호도 높은 브랜드 파워가 결합되면서 수도권 세컨드홈 수요자에게 차별화된 상품성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결국 강릉 아파트 시장의 최근 흐름은 ‘세컨드홈 특례’라는 정책적 요인과 ‘오션뷰 신축’이라는 상품 경쟁력이 맞물리는 양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세컨드홈 특례는 취득 시점과 주택가액, 기존 주택 및 신규 주택의 소재지 등 구체적인 요건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실제 매수자는 개별 요건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규제 시대의 추가 주택”에서 “세제 혜택을 활용한 바다 앞 세컨드홈”으로 수요의 관점이 바뀌면서, 강릉에서도 입지와 상품성이 뛰어난 핵심 단지로 관심이 선별되는 분위기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